(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갈 길 급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주전 센터백 둘을 부상으로 한 번에 잃었다.
맨유는 1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 주전으로 활약해온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고 밝혔다.
맨유는 "마르티네스는 발 중족골이 부러져 남은 시즌 출전이 불투명하다. 그러나 다음 시즌 개막에 맞춰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바란은 몇 주 동안 결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두 선수 모두 주중 세비야(스페인)를 상대로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마르티네스는 맨유가 2-1로 앞서던 후반 41분 발 통증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 나왔다.
이후 맨유는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고, 결국 후반 47분 해리 매과이어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바란은 전반전 다쳐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대부분 경기에 함께 출전하며 후방을 책임진 마르티네스와 바란이 동시에 전열에서 이탈한 것은 맨유에 커다란 악재다.
EPL 4위(승점 56)에 자리한 맨유는 5위(승점 53) 토트넘과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두고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는 중이어서 이들의 빈자리는 더 커 보인다.
매과이어와 빅토르 린델뢰프가 마르티네스, 바란 대신 중앙 수비를 책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