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2천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34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임성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7천121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2타를 쳤다.
중간 합계 4언더파 138타가 된 임성재는 전날 공동 5위에서 공동 34위로 순위가 밀렸다.
1번과 5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순항하던 임성재는 8, 9번 홀에서 보기와 더블보기가 나와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8번 홀(파4)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벙커에 들어갔고, 퍼트도 세 번 했다. 9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와 세 번째 샷이 모두 벙커로 향하며 고전했다.
그러나 임성재는 공동 10위 선수들과 3타 차이기 때문에 남은 3, 4라운드 결과에 따라 상위권 입상을 바라볼 수 있다.
이틀 연속 6언더파를 친 지미 워커(미국)가 12언더파 130타로 3타 차 단독 1위에 올랐다.
워커는 2016년 7월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이후 6년 9개월 만에 투어 7승에 도전한다.
스코티 셰플러와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 쟁쟁한 선수들이 나란히 9언더파 133타, 공동 2위에서 워커를 추격 중이다.
지난주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욘 람(스페인)에게 세계 랭킹 1위를 내줬던 셰플러는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90위권에 머물렀던 람은 2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고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 공동 18위까지 도약했다.
200야드 7번 홀(파3)에서 6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잡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8언더파 134타로 공동 5위다.
캔틀레이가 친 샷은 홀에서 약 6m 앞 지점에 떨어진 이후 그대로 굴러 들어갔다. 캔틀레이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조던 스피스(미국)와 연장전을 벌여 준우승했다.
지난해 우승자 스피스는 7언더파 135타, 공동 10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경훈이 2언더파 140타, 공동 60위로 컷 통과 막차를 탔고, 김주형은 1언더파 141타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김시우 역시 2오버파 144타, 공동 111위로 컷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