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여성 폭행 혐의로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방출된 트레버 바워가 일본프로야구에서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
14일 산케이스포츠 등에 따르면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는 바워와 1년 4억엔(약 39억원) 계약을 맺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사이영상을 받고 나서 일본 리그에서 뛰는 두 번째 선수"라며 "다저스 출신 돈 뉴컴이 1962년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현역 마지막 시즌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2020시즌 MLB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받은 최정상급 투수 바워는 2021년 한 여성과 성관계 중 폭행을 행사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찰은 지난해 2월 바워에게 불기소 처분을 내렸지만, MLB 사무국은 자체 규정에 따라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최종 194경기 출장 정지로 정해졌는데, 이는 성폭행·가정폭력 혐의로 내려진 징계 가운데 최장 기록이다.
바워는 10시즌 동안 222경기 1천297⅔이닝을 던져 83승 69패, 탈삼진 1천416개,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