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고 인기 선수인 임희정이 "제가 신인 때 3승을 했는데, 올해도 3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임희정은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두산건설 위브(We've) 골프단 창단식에 참석해 "두산건설 창단과 함께 소속 선수로 함께 하게 돼 기쁘고, 저도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고 싶다"며 "선수들 모두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시즌 개막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올해부터 두산건설과 후원 계약을 맺은 임희정은 신인 시절이던 2019년에 3승을 거뒀고, 2021년과 2022년에도 1승씩 추가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또 최근 2년간 KLPGA 인기상을 차지하며 기량과 인기를 겸비한 선수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막여우'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한 그는 "작년에 쇼트게임에서 아쉬움을 느꼈다"며 "태국 전지훈련에서 100m 이내 샷과 2m 안쪽의 퍼트 연습을 많이 했다"고 소개했다.
임희정은 "우선 상반기에 1승이 목표"라며 "최대한 할 수 있는 한 우승을 많이 하고 싶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구체적인 승수 목표를 묻는 말에는 "신인 때 3승을 한만큼 3승을 기준으로 잡고 싶고, 또 주위 분들이 '올해 5승 해야지'라는 말씀도 해주시는데 그 기대치에 맞추도록 훈련하고 있다"고 3승에서 5승이 목표 범위라고 답했다.
임희정은 "제가 그동안 클럽을 자주 바꾼 편인데, 올해는 신인 때처럼 테일러메이드와 타이틀리스트로 세팅했다"며 "올해는 그동안 시행착오 겪은 경험을 토대로 안정적인 경기를 하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우승 공약'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임희정은 "요즘 우승하는 선수들이 대회장에 커피차나 푸드 트럭을 하는 경우가 있다. 우승하면 저도 그렇게 하겠다"라며 '우승 턱'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