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56점 차로 진 캐롯, 2차전서 14점 차 승리…'1승 1패'

뉴스포럼

이틀 전 56점 차로 진 캐롯, 2차전서 14점 차 승리…'1승 1패'

빅스포츠 0 274 2023.04.16 00:22

정규리그 1위 인삼공사, 4강 PO 2차전서 실책 19개 쏟아내 자멸

인삼공사와 2차전에서 슛을 던지는 캐롯 이정현.
인삼공사와 2차전에서 슛을 던지는 캐롯 이정현.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양=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안양 KGC인삼공사에 당한 56점 차 참패 수모를 이틀 만에 설욕했다.

캐롯은 15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 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89-75로 이겼다.

1승 1패가 된 두 팀은 경기 장소를 경기도 고양체육관으로 옮겨 17일 오후 7시 3차전을 치른다.

캐롯은 이틀 전 1차전에서 인삼공사에 43-99로 맥없이 무너졌다.

56점 차 패배는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사상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통틀어 최다 점수 차 기록이었다.

정규리그 5위 캐롯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4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5차전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4강에 올라왔다.

반면 정규리그 1위 인삼공사는 4강으로 직행해 캐롯을 기다렸기 때문에 체력 면에서 우위였다. 또 정규리그 순위나 상대 전적(4승 2패)에서도 모두 인삼공사가 앞섰다.

15일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는 캐롯 로슨(오른쪽)
15일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는 캐롯 로슨(오른쪽)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러 지표로 봤을 때 이날 2차전도 인삼공사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캐롯은 1쿼터 시작 후 2-11로 끌려가며 이날도 졸전을 펼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나 캐롯에는 이번 시즌 팀의 에이스로 거듭난 2년 차 가드 이정현과 묵묵히 제 몫을 다하는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이 있었다.

로슨은 1쿼터 초반 공격이 잘 풀리지 않을 때 개인기를 이용한 득점을 차곡차곡 쌓아 인삼공사와 간격이 벌어지지 않도록 했고, 이정현은 2쿼터에 11점, 3쿼터 17점 등을 책임지며 인삼공사와 힘겨루기 선봉에 나섰다.

2, 3쿼터 캐롯의 팀 득점이 각각 21점과 26점이었기 때문에 이정현이 모두 절반 이상의 득점을 올린 셈이다.

이정현의 3쿼터 17점은 인삼공사의 3쿼터 팀 득점 18점과 비슷한 수치였다.

이정현은 56-57로 끌려가던 3쿼터 4분 32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로 승부를 뒤집고, 이어서는 김진유의 스틸에 이은 속공을 함께 달려 60-57을 만들었다.

이어진 수비에서는 이정현이 가로채기에 성공, 로슨의 속공을 도와 62-57로 캐롯이 달아났고 이정현의 3점포가 뒤를 이으면서 오히려 캐롯이 65-57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인삼공사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실책이었다. 인삼공사는 이날 실책을 19개를 범해 4개의 인삼공사보다 15개나 더 많았다.

캐롯은 이정현이 32점, 5스틸을 기록했고 로슨이 24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인삼공사에서는 오마리 스펠맨이 19점, 변준형 16점 등으로 분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188 [프로농구 PO 2차전 전적] 캐롯 89-75 KGC인삼공사 농구&배구 2023.04.16 261
2187 용광로 불붙었다…K리그2 전남, 충북청주 3-0 완파하고 홈 첫승 축구 2023.04.16 542
2186 [프로축구 중간순위] 15일 축구 2023.04.16 536
2185 K리그1 제주, 2연승으로 반등…'0승' 수원 리그 첫 승 또 무산 축구 2023.04.16 544
2184 프로농구 캐롯 김승기 감독 "선수들 투혼에 경기 중 눈물 날 뻔" 농구&배구 2023.04.16 305
2183 [프로야구 수원전적] 한화 7-2 kt 야구 2023.04.16 602
2182 LG, 두산과 '엽의 전쟁' 완승…선발 플럿코는 곽빈에 판정승 야구 2023.04.16 606
2181 NC 박세혁·kt 황재균·삼성 김태군, 주축 선수 부상 이탈 야구 2023.04.16 642
2180 [프로축구2부 광양전적] 전남 3-0 충북청주 축구 2023.04.16 523
2179 32득점 캐롯 이정현 "이기겠다는 생각뿐…응원 에너지로 이겨" 농구&배구 2023.04.16 254
2178 [프로축구2부 중간순위] 15일 축구 2023.04.16 520
2177 손흥민 EPL 8호골 폭발…시즌 첫 2경기 연속골 축구 2023.04.16 539
2176 박지영,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2연패 보인다…3R 단독 선두(종합) 골프 2023.04.16 319
2175 KPGA 서요섭, 개막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보인다(종합) 골프 2023.04.16 313
2174 박지영,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2연패 보인다…3R 단독 선두 골프 2023.04.16 355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