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홍규빈 기자 = 2023시즌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시즌 초부터 속출하는 부상자에 고심하고 있다.
15일에도 팀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NC 다이노스 포수 박세혁은 배트에 머리를 맞은 후유증 탓에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kt wiz 내야수 황재균은 타구에 발등을 맞아 당분간 치료에 전념한다.
삼성 라이온즈 포수 김태군은 급성 간염으로 입원했다.
박세혁은 1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방문 경기 6회말 수비 때 상대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배트에 머리 뒷부분을 맞아 병원으로 후송됐다.
NC 관계자는 15일 "박세혁은 어제 병원에서 왼쪽 머리 부위 2∼3㎝가량 꿰매고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에 특이사항은 없었다"며 "안정이 필요해 오늘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일주일 정도 후에 재검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수에서 맹활약하던 주전 포수를 잃은 NC는 다른 포수 자원 박대온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황재균은 14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에서 6회 자신의 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았다.
검진 결과 골절 등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황재균은 발을 내딛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을 느끼고 있다.
황재균도 부기가 빠지면 다시 검진받을 예정이다.
외야수 배정대, 투수 엄상백, 소형준, 주권, 김민수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내야수 황재균까지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이강철 kt 감독의 고민은 더 커졌다.
kt는 내야수 신본기를 1군으로 불러올렸다.
김태군은 급성간염 진단을 받아 이날 입원했다.
아직 복귀 시점을 점칠 수도 없다.
주전 포수 강민호가 건재하긴 하지만, 옆구리 부상으로 재활 중인 김재성에 이어 김태군까지 1군 엔트리에서 빠져 막강하던 삼성 포수진에 균열이 생겼다.
2021년 10월 이후 1군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포수 김민수가 1군에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