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이 세 경기만에 무안타로 침묵했다.
배지환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방문 경기에 8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17(46타수 10안타)로 떨어졌다.
배지환은 2회 2루수 땅볼, 4회 3루수 땅볼, 6회 좌익수 뜬공, 9회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각각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3-3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승부치기에서 주자를 2루에 두고 타석에 들어선 앤드루 매커천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승기를 잡고, 코너 조의 3루타에 이은 로돌포 카스트로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6-3으로 이겼다.
배지환의 동료인 최지만은 발목 통증 여파로 이틀 내리 결장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벌인 홈경기에 8회초 2루수로 교체 출전해 8회말 2사 만루 타석에서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세 경기 연속 안타를 못 쳐 김하성의 타율도 0.234(47타수 11안타)로 내려갔다.
김하성은 9회초 제시 윈커의 타구를 몸을 날려 왼팔을 쭉 뻗어 직선타로 잡아내며 홈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샌디에이고는 투런 홈런 두 방 등 6타점을 쓸어 담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맹타를 앞세워 10-3으로 이겨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메이저리그 모든 선수는 유색인으로는 처음으로 빅리그 경기에 출전해 인종의 장벽을 깬 재키 로빈슨을 기리는 재키 로빈슨의 날을 맞아 리그 전체 영구결번으로 지정한 42번을 달고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