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득점왕에 빛나는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파리 생제르맹(PSG)의 리그1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남겼다.
PSG는 한국시간 16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랑스와 2022-2023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음바페, 비티냐, 리오넬 메시의 릴레이 득점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승점 72를 쌓은 선두 PSG는 2위 랑스(승점 63)와 격차를 승점 9로 벌려 리그1 2연패를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PSG는 전반 19분 만에 상대의 퇴장으로 일찌감치 수적 우위를 차지했다.
랑스의 수비형 미드필더 살리스 압둘 사메드가 PSG의 수비수 아슈라프 하키미의 오른쪽 발목을 밟았고,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PSG의 선제골은 음바페의 몫이었다.
음바페는 전반 31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비티냐가 내준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터닝슛으로 연결해 득점포를 터트렸다.
정규리그 20호골을 터트린 음바페는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리옹)와 조너선 데이비드(릴·이상 19골)를 제치고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더불어 음바페는 2017-2018시즌부터 PSG에서 뛰면서 리그1 통산 139호골(169경기)을 기록, 2013~2020년까지 PSG에서 활약한 에디손 카바니(200경기 138골)를 뛰어넘어 구단 역사상 리그1 통산 최다골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음바페는 지난 3월 5일 낭트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 PSG 공식전에서 개인 통산 201골을 기록하며 카바니(200골)의 기존 기록을 넘어선 바 있다. 이날 득점까지 음바페의 PSG 공식전 개인 통산 득점은 203골이다.
PSG는 음바페의 득점에 이어 전반 37분 비티냐의 오른발 중거리포 결승골과 전반 40분 음바페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메시의 쐐기골이 이어지며 전반을 3-0으로 끝냈다. 비티냐와 음바페는 나란히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랑스는 후반 15분 페널티킥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수적 열세에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