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18세 여자배구 선수, 원정 호텔에서 극단적인 선택

뉴스포럼

伊 18세 여자배구 선수, 원정 호텔에서 극단적인 선택

빅스포츠 0 268 2023.04.16 00:24

팀 동료들에게 "굿바이" 메시지 남긴 뒤 투신

줄리아 이투마
줄리아 이투마

[코리에레 델라 세라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이탈리아 여자배구 선수가 2023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마친 뒤 원정 숙소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해 배구계가 충격에 빠졌다.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이탈리아 여자배구 1부리그 이고르 고르곤졸라 노바라의 라이트 공격수인 줄리아 이투마(18)가 지난 1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원정 호텔 6층에서 투신해 숨을 거뒀다.

이고르 고르곤졸라 노바라는 사고가 일어나기 전날인 12일 튀르키예의 '강호' 엑자시바시와의 2023 CEV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원정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이투마는 세 세트를 모두 뛰었으나 2득점에 그쳤다. 이고르 고르곤졸라 노바라는 홈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으나 2차전에서 완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챔피언스리그는 세트 스코어 3-0 또는 3-1로 이기면 승점 3, 3-2로 승리하면 승점 2를 얻는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난 이투마는 부모가 나이지리아인이다. 이탈리아 청소년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한 전도유망한 선수가 왜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 팀 동료들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팀 동료들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신호가 있었다면 우리는 서로를 지원하며 개입했을 것이다. 줄리아의 고통을 나누지 못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일간지 '후리예트'는 이투마가 팀 동료와 코치진에게 몸이 좋지 않다고 말했으며 팀 단체 대화방에 영어로 "굿바이(goodbye)"라고 쓴 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서는 이투마가 투신하기 전, 호텔 복도에서 친구와 장시간 통화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 TV 화면에 찍혔다며 경찰이 이투마의 휴대전화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218 '자신 있다'던 첼시 램퍼드 감독, 3연패에 "지금 문제는 경기력" 축구 2023.04.16 590
2217 손흥민 골 '직관'한 클린스만 감독 "한국서 매우 특별한 선수" 축구 2023.04.16 548
2216 '김민재 풀타임' 나폴리, 강등권 베로나와 득점 없이 비겨 축구 2023.04.16 633
2215 5타 줄인 임성재, PGA 투어 RBC 헤리티지 3R 공동 16위 골프 2023.04.16 355
2214 31·32호골 홀란, 살라흐와 EPL 38경기 체제 '최다골 타이' 축구 2023.04.16 569
2213 MLB 피츠버그 최지만, 왼발 통증으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 야구 2023.04.16 681
2212 "다시 자신감 넘쳐"…'2경기 연속 골' 손흥민, 7점대 평점 축구 2023.04.16 538
2211 손흥민, 전방 돌아오자 2경기 연속골…'콘테가 문제였네' 축구 2023.04.16 579
2210 배지환 4타수 무안타…MLB 피츠버그는 연장 접전서 승리(종합) 야구 2023.04.16 698
2209 '클린스만 감독님 오셨습니까!' 손흥민·황희찬 나란히 골 폭죽(종합) 축구 2023.04.16 571
2208 배지환 4타수 무안타…MLB 피츠버그는 연장 접전서 승리 야구 2023.04.16 712
2207 음바페, 카바니 또 넘었다…PSG 역대 리그1 최다 '139호골' 축구 2023.04.16 533
2206 강원FC 최용수 감독, 강릉 산불 피해 복구에 3천만원 성금 축구 2023.04.16 528
2205 은퇴 앞둔 MLB 베테랑 타자 카브레라, 첫 대타 끝내기 안타 야구 2023.04.16 703
2204 부상 떨친 '황소' 황희찬, 복귀 2경기 만에 시즌 2호 골 축구 2023.04.16 547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