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전체 승률 1위 팀인 밀워키 벅스가 시즌 50승에 선착하며 플레이오프 한 자리를 확보했다.
밀워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피닉스 선스를 116-104로 제압했다.
전날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 이어 2연승을 거둔 밀워키는 이번 시즌 NBA 팀 중 처음으로 50승 고지를 밟았다.
50승 19패로 NBA 팀 중 가장 높은 승률(0.725)을 기록 중인 밀워키는 동부 콘퍼런스 선두를 내달린 가운데 남은 정규리그 결과와 관계 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36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앞장섰고, 브룩 로페즈가 21점 10리바운드, 즈루 홀리데이가 12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보탰다.
반면 데빈 부커의 30득점 분전에도 3연패에 빠진 피닉스는 서부 콘퍼런스 4위(37승 32패)를 지켰다.
전반을 57-48로 앞선 밀워키는 3쿼터 부커의 연이은 득점을 앞세운 피닉스에 85-84 한 점 차 추격을 허용했고, 4쿼터 초반엔 캐머런 페인에게 연속 3점 슛을 내주고 역전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97-97에서 팻 코너턴의 3점 슛을 시작으로 8점을 내리 뽑아내 숨을 돌렸고, 이후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서부 콘퍼런스 선두인 덴버 너기츠는 토론토 랩터스에 110-125로 져 4연패에 빠졌다.
덴버는 46승 23패로 2위 멤피스 그리즐리스(41승 26패)와 4경기 차가 됐다.
니콜라 요키치가 28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마이클 포터 주니어가 3점 슛 5개 등 23점 6리바운드를 올렸으나 팀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덴버를 잡고 3연패에서 벗어난 토론토는 33승 36패를 기록, 동부 콘퍼런스 9위에 자리했다.
3점 슛 8개를 폭발하는 등 36점 7어시스트로 맹활약한 프레드 밴플리트를 필두로 이날 토론토의 선발로 나선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연패 탈출을 합작했다.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는 35점 17리바운드로 펄펄 날아다닌 앤서니 데이비스를 앞세워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123-108로 완파,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의 마지노선인 10위(34승 35패)에 자리했다.
르브론 제임스의 부상 공백을 겪고 있는 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 직행이 가능한 6위 LA 클리퍼스(36승 33패)와 두 경기 차라 아직 도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8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부터 레이커스까지 승률이 같으며, 뒤에선 유타 재즈와 뉴올리언스(이상 33승 36패)가 한 경기 차로 뒤쫓고 있어 플레이인 토너먼트조차 쉽게 장담할 수 없는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 15일 NBA 전적 >
클리블랜드 120-104 샬럿
워싱턴 117-97 디트로이트
토론토 125-110 덴버
LA 레이커스 123-108 뉴올리언스
샌안토니오 132-114 올랜도
오클라호마시티 121-107 브루클린
뉴욕 123-107 포틀랜드
밀워키 116-104 피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