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체코의 경기.
2회말 무사 상황에서 한국 김하성이 솔로홈런을 치고 홈으로 달리고 있다. 2023.3.1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MLB닷컴이 예상한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 두 명의 코리안 빅리거가 포함됐다.
MLB닷컴은 1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개막전 선발 라인업과 선발 투수 로테이션(팀당 5명)을 전망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대표로 출전해, 조기 탈락의 아쉬움을 안고 미국으로 돌아간 김하성은 올 시즌 샌디에이고 주전 2루수로 뛸 예정이다.
MLB닷컴은 김하성의 개막전 타순을 6번으로 예상했다.
샌디에이고는 3월 31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2021년 빅리그에 진출해 백업 역할을 한 김하성은 지난해에는 부상에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출장 정지 처분도 받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자리를 메우며 주전 유격수로 뛰었다.
김하성의 타격 성적은 2021년 117경기 타율 0.202(267타수 54안타), 8홈런, 34타점, 6도루에서 2022년 150경기 타율 0.251(517타수 130안타), 11홈런, 59타점, 12도루로 올랐다.
샌디에이고가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유격수 산더르 보하르츠를 영입하면서 김하성은 2루수로 이동했지만, 주전 자리는 지킬 전망이다.
최지만은 피츠버그 구단의 반대로 WBC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치르며 타격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MLB닷컴은 최지만을 주전 1루수로 분류하며, 31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개막전에는 5번 타자로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국적자이면서 2023 WBC에서는 어머니의 조국인 한국의 대표로 출전한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9번 타자 유격수' 요원으로 꼽혔다.
2022년 메이저리그 개막전에는 김하성과 박효준(당시 피츠버그, 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두 명의 한국 선수가 선발 출전했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개막전에는 선발 등판하지 않았지만,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돼 2022시즌 개막을 맞았다.
지난해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이던 최지만은 개막전에 교체 출전했다.
올해에는 류현진이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부상자여서 개막전 로스터에서는 빠졌다. 류현진은 7월께 빅리그 복귀를 목표로 내세웠다.
김하성과 최지만의 선발 출전은 확정적이고, 배지환(피츠버그)은 개막 엔트리(28명) 승선을 노린다. 박효준은 애틀랜타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을 전망이다.
(도쿄=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중국과 일본의 경기. 2회초 일본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경기를 마치며 더그아웃을 향하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23.3.9 [email protected]
MLB닷컴이 예상한 개막 선발 라인업과 선발 로테이션에 일본 선수는 6명 포함됐다.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는 3번 지명타자, 1선발에 이름을 올렸다.
WBC 한국과 경기에 선발 등판한 다루빗슈 유는 샌디에이고 1선발, 후지나미 신타로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2선발, 센가 고다이는 뉴욕 메츠 3선발, 기쿠치 유세이는 토론토 5선발로 분류됐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는 4번 타자 좌익수로, 예상 선발 라인업에 뽑혔다.
MLB닷컴은 일본 대표팀에 합류해 WBC에 출전한 미국 국적의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는 8번 타자 우익수로 개막전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