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도가 한때 국내 최대 금광이었던 청양 옛 구봉광산 일대에 대한파크골프협회를 유치해 파크골프 중심지로 키운다.
도는 15일 청양군, 대한파크골프협회와 '대한파크골프협회 충남도 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한파크골프협회는 2025년 6월까지 청양군 남양면 구룡리 옛 구봉광산 일대 14만6천125㎡ 부지에 협회 사무실, 교육센터와 전국 최대 규모인 108홀 파크골프장을 신축하기로 했다.
현재 대한파크골프협회는 서울에 있다. 협회 이전과 골프장 조성 등에는 국비 포함 총 15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골프장 조성 등이 완료되면 청양이 파크골프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대한파크골프협회 지도자와 심판, 어르신 강사 교육이 진행되고 한 해 10회 이상 전국대회가 개최되면, 연간 20여만명이 청양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파크골프협회 직원 등 상주 인원은 10명 안팎이다.
대한파크골프협회가 자리 잡을 옛 구봉광산은 일제 강점기인 1911년부터 1970년까지 우리나라 최대 금광으로 유명했다.
1971년 휴광을 거쳐 1994년 폐광 때까지 구봉광산에서 채굴한 금은 1만3천332㎏, 은은 3천410㎏으로 집계됐다.
1950∼1960년대 금 채굴이 활발할 때는 남양면 인구가 4만5천명으로, 현재 청양군 전체 인구(3만127명)보다 많았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남을 대한민국 파크골프 메카로 조성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