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시범경기에 나란히 선발 출전한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최지만(31)과 배지환(23)이 모두 무안타로 침묵했다.
최지만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시범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삼진 2개에 그쳤고, 배지환은 1번 타자 2루수로 1타수 무안타 1볼넷 삼진 1개를 기록했다.
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0.263에서 0.227(22타수 5안타)로 크게 떨어졌다. 배지환의 타율도 0.182에서 0.174(23타수 4안타)로 내려앉았다.
최지만은 1회초 2사 1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인 우완 투수 케빈 가우스먼을 상대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낮은 스플리터에 배트가 헛돌았다.
3회초 공격도 아쉬웠다. 최지만은 2사 1, 3루 기회에서 가우스먼에게 헛스윙 삼진을 또 당했다.
이번에도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낮은 스플리터에 헛스윙했다.
6회초 마지막 공격에선 2루 땅볼로 물러났고, 공수교대 때 대수비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배지환은 1회초 첫 타석에서 가우스먼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3회초 무사 2루 기회에선 희생 번트를 성공했다.
5회초 공격에선 볼넷을 골라 출루했으나 후속 타선이 터지지 않아 득점하진 못했다.
배지환도 6회 공수 교대 때 대수비로 교체됐다.
이날 경기에선 토론토가 7-1로 승리했다.
지난 4일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토론토의 핵심 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이날 경기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소집 하루 전에 무릎을 다쳐 WBC 본선 1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MLB닷컴은 "게레로 주니어는 회복 추이와 도미니카공화국의 8강 진출 여부에 따라 WBC 출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