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41세의 베테랑 골잡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 밀란)가 1년 만에 스웨덴 축구 국가대표팀에 복귀한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5일(현지시간) 발표된 스웨덴 대표팀의 3월 A매치 2연전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가 스웨덴 대표팀에 포함된 건 지난해 3월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이후 약 1년 만이다.
2001년부터 국가대표로 뛰며 스웨덴 선수 A매치 최다 득점(62골) 기록을 보유하고 최다 출전에선 6위(121경기)에 이름을 올린 이브라히모비치는 1년 전 폴란드와의 월드컵 플레이오프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후 지난해 5월 무릎 수술을 받고 은퇴 기로에 놓이기도 했으나 그는 AC 밀란과 계약을 올해 6월까지 1년 연장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나서지 못한 스웨덴은 이번 소집에서 24일 벨기에, 27일 아제르바이잔과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경기를 치른다.
AFP 통신은 이브라히모비치가 이번 두 경기 중 출전하게 되면 1983년 이탈리아의 골키퍼 디노 초프가 남긴 유로 예선 최고령 출전 기록(40세 90일)을 뛰어넘는다고 전했다.
다만 무릎 수술 이후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교체로만 3경기 출전한 이브라히모비치가 실제 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얀네 안데르손 스웨덴 대표팀 감독은 "이브라히모비치가 한동안 자리를 비웠지만, 몸 상태가 괜찮다고 느끼고 있다"며 "그가 경기장 안팎에서 모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안데르손 감독은 "그를 선발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교체 투입될 기회가 있었던 AC 밀란에서의 상황과 비슷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