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뛴 베테랑 수비수 김광석(40)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구단 스카우트로 제2의 축구 인생을 준비한다.
인천 구단은 16일 "김광석이 현역 은퇴 후 인천 구단 스카우트로 활동할 예정이다. 다음 달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홈 경기에서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은퇴식에는 전달수 인천 대표이사와 김광석의 가족, 동료들이 함께하며, 공로패와 액자, 꽃다발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광석이 인천에서 몸담은 2년간의 활약상을 모은 영상도 전광판을 통해 공개된다.
2002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해 2003년 데뷔한 김광석은 프로 21년 차를 맞은 K리그의 '산증인'이다.
상무에서 뛴 2005∼2006년을 제외하고는 줄곧 2020시즌까지 포항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고, 이듬해 인천으로 이적해 2022시즌까지 뛰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7경기에 출전해 인천의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에도 힘을 보탰다.
K리그 통산 기록은 451경기 출전, 11골 5도움이다.
김광석은 "21년의 현역 생활이 끝났다.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수많은 팬이 뇌리에 스쳐 지나간다"며 "과분한 사랑을 받아 행복하다.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인천 구단은 2년간 팀을 위해 헌신한 김광석을 대우하는 것은 물론 그가 갖춘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스카우트 역할을 맡기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