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꺾고 서부 콘퍼런스 5위를 빼앗았다.
클리퍼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에 134-126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골든스테이트보다 한 계단 아래인 서부 6위에 자리했던 클리퍼스는 4연승과 함께 37승 33패를 쌓아 5위로 올라섰다.
2연승을 마감한 골든스테이트는 6위(36승 34패)로 떨어졌다.
클리퍼스에선 커와이 레너드가 30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폴 조지가 24득점 7어시스트를 올렸고, 이비차 주바츠도 19득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는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면서 스테픈 커리가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인 50점으로 분전한 골든스테이트의 기세를 꺾었다.
커리는 자신의 통산 12번째 50득점 경기를 치르고도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
전반 61-58로 근소하게 앞선 클리퍼스는 3쿼터 초반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골든스테이트가 커리의 레이업으로 65-64를 만들었고, 돈테 디빈센조의 3점포와 클레이 톰프슨의 점프 슛으로 70-66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클리퍼스가 리드를 되찾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레너드의 풀업 점퍼로 틈을 좁힌 클리퍼스는 러셀 웨스트브룩이 외곽 슛을 꽂아 72-70으로 재역전했고, 이후 에릭 고든이 3점 슛 2개를 포함해 내리 8점을 올리면서 훌쩍 달아났다.
골든스테이트가 3쿼터에만 21점을 몰아친 커리를 중심으로 꾸준히 추격을 시도했으나, 점수를 다시 뒤집진 못했다.
99-93으로 4쿼터에 들어선 클리퍼스는 조금씩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경기 종료 1분 29초 전엔 조지의 3점 슛이 림을 가르면서 132-119, 13점 차로 틈을 벌려 승기를 굳혔다.
같은 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18-109로 꺾고 6연승을 질주했다.
조엘 엠비드가 36득점 18리바운드로 어김없이 해결사 역할을 했고, 제임스 하든이 28득점 6리바운드 12어시스트, 타이리스 맥시는 23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46승째(22패)를 수확한 필라델피아는 동부 3위를 지켰고, 4위 클리블랜드(44승 28패)와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필라델피아와 2위 보스턴 셀틱스(48승 22패)의 승차는 1경기로 유지됐다.
< 16일 NBA 전적 >
필라델피아 118-109 클리블랜드
마이애미 138-119 멤피스
새크라멘토 117-114 시카고
휴스턴 114-110 LA 레이커스
보스턴 104-102 미네소타
댈러스 137-128 샌안토니오
LA 클리퍼스 134-126 골든스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