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점' 인삼공사 변준형 "캐롯, 붙어보니 정말 잘 뛴다"

뉴스포럼

'26점' 인삼공사 변준형 "캐롯, 붙어보니 정말 잘 뛴다"

빅스포츠 0 311 2023.04.18 00:21

김상식 감독 "캐롯, 3점에 특화해 까다로워…만만찮은 팀"

안양 승리
안양 승리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고양 캐롯과 안양 KGC인삼공사 경기에서 76-72로 승리한 안양 변준형이 조성민 코치와 손을 마주치고 있다. 2023.4.17 [email protected]

(고양=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일단 정말 잘 뛰는 팀 같아요.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그렇게 힘들게 올라왔는데…."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에 4강 PO(5전 3승제) 2번째 승리를 안긴 '돌격대장' 변준형은 맞대결 상대 고양 캐롯이 보여주는 '저력'을 높게 평가했다.

인삼공사(2승 1패)는 17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PO(5전 3승제)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캐롯(1승 2패)을 76-72로 물리치고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6점을 올리며 인삼공사의 승리를 이끈 변준형은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캐롯이 정말 잘 뛰고 잘하는 팀 같다"고 평가했다.

이날 인삼공사는 1쿼터에만 3점슛 7개를 허용하며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끌려간 채 2쿼터를 맞아야 했다.

변준형은 "폭발력이 있는 팀 같다. 그 부분을 잘 생각하면서 막아야 한다"라며 "초반에 3점슛을 많이 맞았을 때 내가 너무 빨리 공격해서 그런가 싶었다. 지공으로 바꾸려 했는데도 상대 슛감이 너무 좋아서 통제가 안 됐다"고 돌아봤다.

인삼공사와 캐롯은 전력 면에서 체급 차가 있다는 중론이다.

인삼공사는 올 시즌 정규리그 시작부터 끝까지 1위(37승 17패)를 지키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룬 팀으로, 동아시아 클럽 간 대항전인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서도 정상에 섰다.

'리드는 계속된다'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고양 캐롯과 안양 KGC인삼공사 경기에서 안양 오세근(오른쪽)이 점수 차이를 벌리는 골밑슛을 성공한 뒤 변준형과 손을 마주치고 있다. 2023.4.17 [email protected]

반면 캐롯은 정규리그를 5위(28승 26패)로 마쳤고, 6강 PO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5차전까지 혈투를 벌이면서 체력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인삼공사는 4강 PO 1차전에 정규리그·PO를 통틀어 역대 최다인 56점 차로 이기며 캐롯과 '체급 차'를 보여주는 듯했다.

그러나 2차전에서 실책 19개를 저지르며 75-89로 졌고, 이날도 4쿼터 막판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한 골 차 접전이 이어졌다.

"어려운 경기였다"고 돌아본 변준형은 "2차전에는 우리가 제대로 집중하지 못한 것 같다. 졌을 때 차라리 잘됐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3차전에 더 집중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인삼공사의 김상식 감독은 "솔직히 까다로운 팀이다. 3점슛에 특화된 팀"이라며 "도움 수비를 조금만 깊게 들어가도 3점슛을 허용한다"고 짚었다.

실제로 이날 캐롯은 전체 57개 필드골 시도 중 70%가 넘는 42개가 3점슛이었다. 이 가운데 16개가 인삼공사의 림을 갈랐다.

김 감독이 접전이 펼쳐지던 4쿼터 한 차례의 작전타임을 요청하지 않는 이유도 캐롯의 3점슛을 경계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상대가 공격을 정비할 기회를 주지 않으려 했다. 상대에 슈터가 많다. 작전타임을 통해 전술을 만들어 3점슛을 맞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코치들과 상의해서 따로 요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중에는 차라리 돌파를 허용하더라도 3점만은 막자고 선수들과 이야기했다"며 "만만찮은 팀이다. 오늘 경기를 잘 돌아보고 4차전을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용병 대결'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고양 캐롯과 안양 KGC인삼공사 경기에서 고양 로슨이 안양 스펠맨을 상대로 3점슛을 던지고 있다. 2023.4.17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323 LPGA 투어 준우승 성유진, 세계 랭킹 107위로 도약 골프 2023.04.18 365
2322 고진영·전인지 등 20일 개막 셰브론 챔피언십서 메이저 퀸 도전 골프 2023.04.18 346
2321 웨스트브룩 '수비' 빛난 NBA 클리퍼스, PO 1차전서 피닉스 제압 농구&배구 2023.04.18 309
2320 '신바람 3연승' 맨유가 부러운 토트넘…다음 시즌 UCL 가능할까 축구 2023.04.18 1019
2319 中프로농구 '승부조작' 사태로 발칵…야오밍 "비통하다" 농구&배구 2023.04.18 296
2318 [프로농구 PO 3차전 전적] KGC인삼공사 76-72 캐롯 농구&배구 2023.04.18 294
2317 3대3 농구연맹, 22일부터 강원도 횡성서 KXO리그 1라운드 개최 농구&배구 2023.04.18 280
열람중 '26점' 인삼공사 변준형 "캐롯, 붙어보니 정말 잘 뛴다" 농구&배구 2023.04.18 312
2315 3루타 치고 2시간 뒤 터치다운 패스…미국 대학 선수 화제 야구 2023.04.18 666
2314 프로농구 인삼공사, 압박수비로 캐롯에 복수…챔프전까지 '1승' 농구&배구 2023.04.18 300
2313 WBC 로커에 붙은 오타니 명판, MLB 경매서 1억5천만원에 낙찰 야구 2023.04.18 631
2312 흥국생명, 리베로 도수빈과 FA 계약…2년 총액 2억6천만원 농구&배구 2023.04.18 282
2311 여자배구 페퍼, '우승 청부사' 박정아 역대 최고액으로 FA 영입 농구&배구 2023.04.18 278
2310 K리그2 경남FC, 18일 홈경기에서 '직장인 데이' 개최 축구 2023.04.18 536
2309 선수들이 '짠한' 캐롯 김승기 "뭘 먹고 다닐지…좋은 날 오겠죠" 농구&배구 2023.04.18 283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