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드필더 정우영이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독일 프로축구 프라이부르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프라이부르크는 17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슈타디온 암 볼프스빈켈에서 열린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2022-2023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0-2로 졌다.
10일 원정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프라이부르크는 합계 0-3으로 밀려 8강 진출이 불발됐다.
조별리그에서 4승 2무(승점 14), 무패로 G조 1위를 차지하고 16강에 올랐던 프라이부르크는 1차전을 내준 데 이어 안방에서 뒤집기에 실패하며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여정을 마쳤다.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3위로 처진 뒤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2위 낭트(프랑스)와 플레이오프를 벌인 끝에 이번 16강전에 나선 유벤투스는 완승으로 8강행을 결정지었다.
8강전은 다음 달 열리며 대진은 이날 밤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1차전의 열세를 만회해야 했던 프라이부르크는 2차전 전반 44분 수비수 마누엘 굴데의 퇴장으로 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굴데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전반 26분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굴데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수적 열세를 떠안게 됐다.
유벤투스는 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두산 블라호비치가 강한 왼발 슛을 꽂아 넣으며 합계 두 골 차로 앞서 나갔다.
한 명이 많은 채로 경기한 후반에도 격차를 유지하던 유벤투스는 추가 시간 아드리앵 라비오의 침투 패스에 이은 페데리코 키에사의 추가 골이 터지며 쐐기를 박았다.
지난 주말 호펜하임과의 분데스리가 경기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던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은 이날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부름을 받지는 못한 채 벤치에서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