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현장 심판들도 올해부터 비디오 판독 과정을 함께 지켜볼 수 있다.
17일 AP통신에 따르면 MLB는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운영하는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경기장에 있는 심판도 아이패드를 통해 줌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비디오 판독 센터에서 영상을 돌려보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현장 심판이 센터로부터 비디오 판독 결과를 음성으로 전달받아 발표하는 식이었다.
최종 판독 권한은 여전히 센터가 갖는다.
야구팬들도 애플TV, MLB 네트워크 쇼케이스 중계를 통해 판독 과정을 시청할 수 있다.
MLB는 미국 4대 프로스포츠 중 가장 늦은 2008년 후반에야 홈런에만 비디오 판독을 도입했다.
이후 정확한 판정을 원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파울·페어, 도루 아웃·세이프 등으로 판독 대상을 확대했다.
지난해 실시된 1천434건의 비디오 판독 가운데 50.2%가 기존 판정을 뒤집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