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아시아 선수 최초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이달의 선수'를 노린 이재성(마인츠)의 수상이 불발됐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이달의 선수 2월 수상자로 도르트문트의 율리안 브란트가 선정됐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2월 도르트문트가 치른 분데스리가 4경기에서 빠짐없이 골 맛을 보며 4골을 터뜨린 브란트는 후보 중 가장 많은 지지를 얻어 1월에 이어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마인츠에서 2월 한 달 동안 4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해 후보에 이름을 올린 이재성은 수상까지 이어가진 못했다.
2월 마인츠의 팀 득점인 11골 중 절반 가까이 직접 관여하며 중위권 도약에 힘을 보탠 이재성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 최초로 분데스리가 이달의 선수에 도전했으나 브란트를 넘지 못했다.
브란트와 이재성 외에 하파엘 게헤이루, 니코 슐로터베크(이상 도르트문트),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 보르나 소사(슈투트가르트)가 2월의 선수 후보로 선정된 바 있다.
분데스리가 이달의 선수상은 득점이나 어시스트를 비롯해 경기에서 수집된 각종 통계를 바탕으로 6명의 후보를 먼저 추린 뒤 이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거쳐 수상자를 정한다.
분데스리가 18개 팀 주장 투표(30%), 분데스리가 레전드로 구성된 전문가 패널 및 언론인 투표(30%), 팬 투표(40%)를 합산해 수상자가 결정된다.
한편 이재성은 이번 주말 정우영이 속한 프라이부르크와 리그 맞대결을 치른 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체제의 첫 대표팀 소집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