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잉글랜드 리버풀에서 활약하는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가 부상으로 방한을 앞둔 우루과이 축구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우루과이축구협회는 18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누녜스는 부상으로 이달 치를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누녜스의 소속팀 리버풀도 이날 "우루과이축구협회가 확인한 대로 누녜스는 부상으로 A매치에 결장하고 대신 구단 트레이닝센터에서 치료받을 것"이라고 알렸다.
우루과이는 누녜스의 대체 선수로 멕시코 리그에서 뛰는 호나탄 로드리게스(클루브 아메리카)를 소집했다.
우루과이는 오는 24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일본과 맞붙은 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신임 감독이 지휘하는 우리나라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이어간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약 넉 달 만에 재대결한다.
지난해 11월 24일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당시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끈 한국은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긴 바 있다.
우루과이는 누녜스를 비롯해 이번 원정 2연전에 참가할 국가대표 23명을 뽑아 17일 발표했다.
하지만 카타르에서 벌인 한국과 경기에도 선발 출전했던 누녜스는 이번에 방한하지 못하게 됐다.
우루과이 현지 언론에 따르면 누녜스는 16일 열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리버풀 0-1 패)에서 발목을 다쳐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생의 '젊은 피' 누녜스는 우루과이 국가대표로 A매치 16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 중이다.
벤피카(포르투갈)를 떠나 이번 시즌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누녜스는 프리미어리그 20경 8골을 포함해 공식전 33경기에서 14골을 터트리며 활약하고 있어 그의 부상 정도에 따라 리버풀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