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마크 리슈먼(호주)이 LIV 골프 2023시즌 2차 대회(총상금 2천500만 달러) 첫날 단독 선두를 달렸다.
리슈먼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더갤러리 골프 클럽(파71·7천46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때려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5번 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리슈먼은 11번 홀(파4)에서만 보기를 적어냈을 뿐 버디 7개를 몰아쳤다.
PGA 투어에서 6승을 거둔 리슈먼은 지난해 8월 LIV 골프로 이적했다.
그는 2006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한 선수로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은 얼굴이다.
호주 프로골프 투어 회원이었던 리슈먼은 2006년 4월 KPGA가 신설한 외국인 시드 선발전에 응시해 3위로 합격했고 그해 5월 지산리조트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공동 2위에는 5언더파 66타를 친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매슈 울프(미국)가 나란히 자리했다.
세 명 모두 PGA 투어 1승을 갖고 있다. 안세르는 지난달 아시안투어 개막전 우승에 이은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뒤이어 호아킨 니만(칠레), 피터 율라인(미국). 다비드 푸이그(스페인)가 4언더파 67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교포 선수들도 대체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PGA 투어 통산 5승의 케빈 나(미국)는 대니 리(뉴질랜드)와 함께 3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김시환(미국)은 최하위인 48위(7오버파 78타)에 머물렀다.
올 시즌 개막전 우승자인 찰스 하월 3세(미국)와 브룩스 켑카는 2언더파 69타로 공동 14위다.
세계 랭킹 5위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꿔 이븐파를 적어냈다.
LIV 골프의 간판격인 더스틴 존슨은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등과 함께 1오버파 72타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