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가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에 종료 직전에 나온 버저비터 3점포에 힘입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댈러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레이커스를 111-110으로 따돌렸다.
2연승을 거둔 댈러스는 36승 35패를 기록, 서부 콘퍼런스 6위에 올랐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레이커스는 34승 37패를 기록, 서부 11위 유타 재즈(33승 36패)와 승차 없는 10위에 자리했다.
댈러스는 4쿼터 종료 50.1초 전까지만 해도 105-109로 밀렸다.
이후 7초를 남기고 막시 클레버의 자유투 3득점에 힘입어 한 점 차로 압박했으나 종료 6.1초 전 앤서니 데이비스가 자유투 1점을 보탠 레이커스에 108-110으로 끌려다녔다.
하지만 종료 직전 마지막 공격에서 전세를 뒤집었다.
카이리 어빙이 볼을 잡아 수비의 시선을 끌자 반대편의 클레버 쪽이 비었고, 어빙의 패스를 받은 클레버가 종료 직전 던진 3점포가 림을 가르며 그대로 댈러스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최근 3경기 발 통증으로 결장했다가 복귀한 어빙은 양 팀 최다인 38점을 몰아치고 결승 골의 발판을 놓은 패스를 비롯해 어시스트와 리바운드를 6개씩 기록하며 댈러스의 승리에 앞장섰다.
크리스천 우드와 팀 하더웨이 주니어가 12점씩, 클레버가 결정적인 3점 슛을 포함해 10점을 보탰다.
레이커스에선 데이비스가 26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26-120으로 이겼다.
멤피스는 3쿼터 종료 7분 50초를 남기고 55-84, 무려 29점 차까지 뒤지다가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간 뒤 승리를 따내 이번 시즌 NBA에서 가장 많은 점수 차를 뒤집은 팀으로 이름을 남겼다. 아울러 멤피스 구단 역사상 최다 점수 차 역전승 기록도 세웠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의 상승세를 탄 멤피스는 서부 콘퍼런스 3위(42승 27패)에 이름을 올렸고, 샌안토니오는 2연패 속에 서부 최하위(18승 52패)에 그쳤다.
멤피스의 타이어스 존스가 20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고, 재런 잭슨 주니어가 28점 5리바운드, 데스먼드 베인이 21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샌안토니오에선 데빈 러셀이 25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잭 콜린스가 24점 8리바운드 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2경기 연속 연장전 패배를 막지 못했다.
< 18일 NBA 전적 >
필라델피아 121-82 샬럿
애틀랜타 127-119 골든스테이트
클리블랜드 117-94 워싱턴
휴스턴 114-112 뉴올리언스
멤피스 126-120 샌안토니오
시카고 139-131 미네소타
보스턴 126-112 포틀랜드
댈러스 111-110 LA 레이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