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22년 한국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올해 시범경기 첫 홈런을 쳤다.
프로 2년 차인 파이어볼러 문동주(한화 이글스)는 이정후에게 홈런을 허용했지만, 올해 첫 등판에서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연거푸 던지며 희망을 키웠다.
이정후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범경기 한화와의 방문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정후는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 3볼에서 한화 선발 문동주의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해 14타수 6안타(타율 0.429)로 활약한 이정후는 한국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도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지난 16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올해 시범경기에 처음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친 이정후는 시범경기 세 번째 타석에서 첫 홈런을 신고했다.
이정후에게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문동주도 합격점을 받았다.
문동주는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던지며 3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볼넷 2개를 내주긴 했지만, 삼진도 4개를 잡았다.
2회 2사 1, 2루에서 베테랑 이용규를 시속 153㎞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하고, 3회 2사 2루에서 '전 빅리거' 애디슨 러셀을 시속 153㎞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장면이 백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