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과 아스널이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 나란히 5골을 폭발해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26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 카라바오컵 3라운드 경기에서 웨스트햄을 5-1로 대파했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가볍게 16강에 진출해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리버풀은 전반 21분 상대 코너킥 상황에서 자책골로 웨스트햄에 리드를 허용했으나 전반 25분 디오구 조타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코디 학포의 크로스에 페데리코 키에사가 시저스킥으로 골문을 노렸고, 왼쪽 골대 앞에서 조타가 헤더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1-1로 맞선 채 전반을 마친 리버풀은 후반 4분 커티스 존스의 스루패스를 받은 조타의 멀티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9분에는 맥 앨리스터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튕겨 나오자 무함마드 살라흐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2분 뒤에는 상대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에 섰고, 경기 종료 직전 학포의 연속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학포는 후반 45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강슛으로 가까운 골대 하단 구석을 찔렀고, 후반 추가 시간에도 비슷한 위치에서 반대쪽 골대 구석으로 향하는 오른발 슈팅으로 5-1 승리를 완성했다.
아스널은 '17세' 이선 은와네리의 멀티 골에 힘입어 볼턴에 5-1로 크게 이기고 16강에 안착했다.
전반 16분 데클런 라이스는 상대 수비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실수를 놓치지 않고 페널티 아크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열었다.
전반 37분에는 지난 시즌까지 아스널 유스팀에서 주로 뛰었던 은와네리가 데뷔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래힘 스털링이 낮게 찔러준 공을 문전으로 쇄도한 은와네리가 슬라이딩하며 왼발로 밀어 넣었다.
은와네리는 후반 4분 멀티 골도 달성했다.
상대의 빌드업 상황에서 라이스가 적극적인 압박으로 공을 빼앗았고, 공을 이어받은 은와네리가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로 마무리해 3-0을 만들었다.
아스널은 후반 8분 볼턴의 역습 상황에서 에런 콜린스에게 만회 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19분 스털링의 추가 골로 볼턴의 기세를 가라앉혔다.
부카요 사카의 컷백을 골키퍼가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자 득달같이 달려든 스털링이 골망을 흔들어 아스널에서의 첫 번째 골을 기록했다.
후반 32분에는 스털링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나오자 카이 하베르츠가 왼발로 마무리해 팀의 대승을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