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의 투수 닉 마르티네스가 남은 경기에서 선발 투수 보장을 받지 못하자 소속팀인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복귀했다고 AP 통신이 19일(한국시간) 전했다.
마크 데로사 미국대표팀 감독은 마르티네스가 샌디에이고 구단에 합류해 남은 시범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정규리그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데로사 감독은 "결과에 상관없이, 선발 보직을 보장하는 것이 우리 팀 전체나 마르티네스에게 공정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승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고, 이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에 마르티네스도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마르티네스는 13일 멕시코와 벌인 C조 본선 1라운드 2차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안타 5개를 맞고 3실점 했다.
미국은 멕시코에 5-11로 완패했고, 마르티네스는 패전 투수가 됐다.
마르티네스는 당시 공 57개를 던졌다.
데로사 감독은 캐나다를 상대로 한 C조 본선 1라운드 3차전에서 5이닝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랜스 린(시카고 화이트삭스)을 "지금껏 가장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며 19일 베네수엘라와의 8강전에 선발로 내보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4년을 뛰고 지난해 빅리그로 복귀한 마르티네스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6년 만에 다시 선발로 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