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유타 재즈의 신인 센터 워커 케슬러가 경기 종료 직전 값진 블록슛으로 팀의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유타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비빈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보스턴 셀틱스와 홈 경기에서 118-117로 이겼다.
최근 네 경기에서 3승 1패로 선전한 유타는 34승 36패를 기록해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함께 서부 콘퍼런스 공동 9위가 됐다.
경기 종료 직전 보스턴 그랜트 윌리엄스의 골밑슛 시도를 1점 앞선 유타의 케슬러가 블록 해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케슬러는 이번 시즌 유타의 '복덩이 신인'이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2순위로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지명됐고, 이후 곧바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로 트레이드된 케슬러는 다시 2주일 만에 유타로 트레이드됐다.
유타는 당시 팀의 간판 센터였던 뤼디 고베르를 미네소타로 보내는 대신 케슬러와 말리크 비즐리, 제러드 밴더빌트, 패트릭 베벌리, 레안드로 볼마로 등 선수 5명에 1라운드 신인 지명권 4장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그런데 뚜껑을 열고 보니 이번 시즌 케슬러가 평균 8.6점에 8.3리바운드를 기록, 미네소타로 이적한 고베르의 13.8점, 11.5리바운드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블록슛은 경기당 2.3개로 1.4개의 고베르보다 1개 가까이 많다.
팀 순위도 고베르를 데려간 미네소타가 35승 37패, 리빌딩을 선언하며 미래를 내다본 유타가 34승 36패로 차이가 없다.
당장 올해 미네소타의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유타가 갖게 되는 만큼 미네소타가 하위로 내려갈수록 유타가 상위 순번 지명권을 가질 확률도 커진다.
1점 차로 분패한 보스턴은 49승 23패를 기록, 48승 22패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동부 콘퍼런스 3위로 밀려났다.
< 19일 NBA 전적 >
뉴욕 116-110 덴버
올랜도 113-108 LA 클리퍼스
필라델피아 141-121 인디애나
토론토 122-107 미네소타
새크라멘토 132-118 워싱턴
시카고 113-99 마이애미
멤피스 133-119 골든스테이트
유타 118-117 보스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