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이 개막 후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3위로 올라섰다.
안양은 19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조나탄의 멀티 골에 힘입어 성남FC를 2-1로 꺾었다.
앞서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안양은 이로써 3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고,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와 함께 3위(승점 8)로 도약했다.
승점이 8로 같은 경남FC가 다득점에서 5-8로 앞서 2위다.
성남은 1승 1무 2패로 8위(승점 4)에 자리했다.
안양은 전반 25분 조나탄의 골로 앞서 나갔다.
홍현호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조나탄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2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
조나탄은 4분 뒤 또 한 번 홍현호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으나, 이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추가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성남은 전반 31분 박상혁이 멀리서 강하게 찬 오른발 슛이 골대를 살짝 넘기면서 추격에 실패, 0-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끌려가던 성남은 후반 24분 동점 골을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박상혁의 패스를 받은 김원준이 자신의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동점을 허용한 안양은 머지않아 리드를 되찾았다.
후반 34분 홍창범의 슈팅을 성남 골키퍼가 쳐낸 뒤 흘러나오자 조나탄이 달려들어 결승 골로 연결했다.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선 원정팀 김포FC가 전남 드래곤즈를 2-0으로 제압하고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김포는 루이스가 전반에만 두 골을 뽑아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1분 주닝요가 왼쪽 측면에서 깔아 찬 패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차 넣은 루이스는 전반 45분엔 김종석의 패스를 받아 추가 골까지 책임졌다.
전반 슈팅 개수에서 1(유효 슛 1)-9(유효 슛 5)로 밀린 전남은 후반 공세를 높였지만,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발디비아의 시저스킥이 골대를 외면하는 등 영패를 면치 못했다.
개막 후 2승 1무를 거둔 김포는 5위(승점 7), 1승 3패를 기록한 전남은 11위(승점 3)다.
부산 아이파크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시즌 홈 개막전에서 김천 상무에 3-1로 이겼다.
역시 2승 1무로 무패를 이어간 부산은 다득점에서 김포에 7-6으로 앞서 4위로 올라섰고, 김천은 2연승 뒤 첫 패배를 당하며 6위(승점 6·2승 1패)로 내려앉았다.
부산은 후반 13분 라마스의 선제골로 골문을 열었고, 5분 뒤 페신의 추가 골로 2-0까지 달아났다.
김천이 후반 24분 김진규의 만회 골로 추격을 노렸지만, 부산은 후반 37분 최기윤의 쐐기 골로 승리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