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 오타니의 홈런성 타구 잡아내고 자신은 시즌 6호 홈런

뉴스포럼

저지, 오타니의 홈런성 타구 잡아내고 자신은 시즌 6호 홈런

빅스포츠 0 664 2023.04.21 00:23

전날 홈런 친 오타니에 설욕…양키스는 10회말 끝내기 승리

저지, 오타니 앞에서 시즌 6호 홈런
저지, 오타니 앞에서 시즌 6호 홈런

(뉴욕 AP=연합뉴스) 뉴욕 양키스 거포 저지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 1회말에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홈런성 타구를 잡아내고, 자신은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저지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하이라이트는 1회였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오타니가 타구를 중앙 펜스 근처로 보냈다.

발사 각도 33도로 높게 뜬 공은 411피트(약 125m)를 날아갔다. 비거리만 보면 홈런이 돼야 할 타구였다. 양키스타디움 홈플레이트부터 중앙 펜스까지 거리는 408피트(약 124m)다.

그러나 키 201㎝의 저지는 펜스 앞에서 뛰어올라 공이 담 밖으로 넘어가는 걸 막았다. 공이 글러브를 맞고 그라운드 쪽으로 튀어 오르자, 저지는 글러브를 끼지 않은 오른손으로 공을 잡았다.

선제 솔로포가 될 법한 타구가 저지의 호수비로 중견수 뜬공이 됐다.

저지의 타구는 외야수의 글러브가 닿을 수 없는 곳으로 날아갔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저지는 에인절스 선발 그리핀 캐닝의 시속 152㎞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는 412피트(약 126m)로 오타니 타구보다 멀리 날아갔고, 홈플레이트와 좌중간 담의 거리는 중앙 펜스까지 거리보다 짧았다.

이날 저지는 시즌 6호 홈런을 치는 등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오타니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양키스는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나온 글레이버 토레스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에인절스에 3-2로 승리했다.

베이브 루스의 양키스타디움 1호 홈런 100주년 기념일이던 19일에 벌인 양 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오타니가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에인절스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저지는 3타수 무안타 1타점으로 침묵했다.

메이저리그에 '투타 겸업' 신드롬을 일으킨 오타니는 2021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2022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신기록인 62홈런을 친 저지가 MVP를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흥행을 이끄는 오타니와 저지는 2023년에도 장군과 멍군을 한차례 불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553 롯데 최준용, 시즌 첫 1군 등록…김광현도 등판 맞춰 복귀 야구 2023.04.22 641
2552 강원→수원→전북…또 '간절함 더비' 제주 "3연승 가자!" 축구 2023.04.22 527
2551 WBC 삼총사 김광현·구창모·곽빈, 나란히 선발 역투 야구 2023.04.22 683
2550 SSG, 김광현 역투로 키움 제압…KIA는 최형우 끝내기포로 탈꼴찌(종합) 야구 2023.04.22 672
2549 '중학교 때 학폭 가해' 두산 김유성, 피해자 용서받았다 야구 2023.04.22 672
2548 [프로야구] 22일 선발투수 야구 2023.04.22 632
2547 수원FC위민, 창녕WFC 4-0 격파…개막 6경기 '무실점 무패' 축구 2023.04.22 539
2546 '태국 세터' 폰푼 지명한 김호철 IBK 감독 "팀 운영 맡길 것" 농구&배구 2023.04.22 254
2545 KLPGA 달구는 '슈퍼루키' 대결…황유민·김민별 첫날 선두권 골프 2023.04.22 347
2544 오승환 7회 나오니 9회에 불난 삼성…최형우에 끝내기포 헌납 야구 2023.04.22 631
2543 [프로야구 중간순위] 21일 야구 2023.04.22 620
2542 [프로야구 잠실전적] 두산 10-6 kt 야구 2023.04.22 586
2541 AG 걸림돌 없는 롯데 안권수 "기회 온다면 최선 다할 것" 야구 2023.04.22 634
2540 [프로야구 광주전적] KIA 5-4 삼성 야구 2023.04.22 627
2539 호날두, 사우디서도 사고뭉치…돌발행위에 '추방' 움직임도 축구 2023.04.21 602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