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경기 도중 팔꿈치에 맞아 코뼈가 부러진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핵심 공격수 양현준이 결국 수술을 받아 당분간 결장하게 됐다.
강원 관계자는 "지난 18일 수술을 받은 양현준이 19일 퇴원했다"며 "복귀 시기는 미정이다.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휴식기 동안 현장에서 상태를 점검하면서 판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현준은 1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홈 경기(1-1 무)에서 볼 경합을 하다 박세진(대구)의 팔꿈치에 코 부위를 가격당해 코뼈가 부러졌다.
부상 부위에 대한 정밀 검진을 받은 양현준은 다양한 치료 방법을 검토한 끝에 결국 수술을 결정했고, 당분간 전력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2021시즌 강원에서 프로에 데뷔한 양현준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36경기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이를 바탕으로 K리그1과 대한축구협회 영플레이어상을 휩쓸며 확실한 '영건'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강원에서 중책을 수행하게 된 그는 올 시즌엔 에이스의 등번호 '7번'을 달았다.
하지만 양현준이 시즌 초반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강원은 비상이 걸렸다.
개막 후 4경기에서 승리 없이 2무 2패에 그친 터라 양현준의 이탈은 더욱 아쉬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