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이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리버풀)에 이어 중앙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와 미드필더 조르지안 데아라스카에타(플라멩구)까지 빠진 채 클린스만호와 맞붙게 됐다.
우루과이축구협회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아라우호와 데아라스카에타가 다쳐서 마르셀로 브롤리 대표팀 임시 감독이 세바스티안 카세레스(클루브 아메리카)와 디에고 에르난데스(몬테비데오)를 대체 선수로 발탁됐다고 발표했다.
우루과이는 오는 24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일본과 맞붙은 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신임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이어간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대결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약 넉 달 만이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24일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당시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 지휘 아래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긴 바 있다.
우루과이는 이번 아시아 원정 2연전에 참가할 국가대표 23명을 선발해 지난 17일 발표했다.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공격수 누녜스가 다쳐 멕시코 리그에서 뛰는 호나탄 로드리게스(클루브 아메리카)를 대체 선수로 뽑았다.
그러고 나서 다시 두 명의 선수를 부상 탓에 교체하게 됐다.
아라우호의 경우 그의 소속팀 바르셀로나 구단에 따르면 왼 허벅지 안쪽 근육을 다쳐 뛸 수 없는 상태다.
아라우호는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맞수 레알 마드리드와 치른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9분 아라우호의 자책골로 리드를 빼앗겼으나 전반 45분 세르지 로베르토의 동점 골에 이어 후반 추가 시간 터진 프랑크 케시에의 결승 골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오른쪽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지난해 9월 수술을 받은 아라우호는 우루과이 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최종명단에는 들었으나 카타르에서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데아라스카에타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경기에는 벤치를 지킨 뒤 포르투갈전(0-2 패)에 교체 투입됐고, 가나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두 골을 넣어 우루과이의 2-0 승리를 이끈 바 있다.
한편 이들을 대신해 우루과이 대표팀에 합류한 1999년생 카세레스는 A매치 2경기를 뛰었고, 2000년생 에르난데스는 A대표팀에 처음 부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