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 그린우드…결국 맨유 떠나 스페인 헤타페로

뉴스포럼

'성폭행 의혹' 그린우드…결국 맨유 떠나 스페인 헤타페로

빅스포츠 0 283 2023.09.02 12:20
그린우드
그린우드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성폭행 미수 혐의를 받은 잉글랜드 축구 유망주 메이슨 그린우드(21)가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나 스페인 헤타페에서 뛰게 됐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그린우드가 헤타페에서 한 시즌 동안 임대로 뛴다고 밝혔다.

라리가 12위인 헤타페는 그린우드 연봉의 일부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임대 영입에 합의했다.

맨유는 지난달 21일 성폭행 의혹으로 더는 팀에서 뛰기 어려워진 그린우드가 상호 합의로 팀을 떠나게 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그린우드의 새 둥지를 찾는 데 난항을 겪던 맨유는 10여일 만에 헤타페 임대를 발표하게 됐다.

맨유는 "이번 결정으로 그린우드는 맨유를 떠나 자신의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면서 "맨유는 이 전환 기간 메이슨과 그의 가족을 계속 지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린우드는 2019년 17세의 나이로 데뷔한 뒤 129경기에 출전, 35골을 넣었다.

양발로 높은 결정력을 보여주는 데다 스피드까지 겸비한 스트라이커 그린우드는 맨유는 물론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을 이끌어갈 대형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그린우드
그린우드

[EPA=연합뉴스]

그린우드와 맨유의 계약은 2025년까지였다. 그러나 지난해 1월 성폭행 미수 혐의가 제기된 뒤 전열에서 이탈, 1년 반 넘게 실전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린우드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몸에 멍이 든 사진 등을 SNS에 게시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그린우드는 10월 성폭행 미수와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됐다.

당초 올해 11월 27일에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지난 2월 초 돌연 검찰이 기소를 중단했다.

검찰 측은 "주요 증인들의 증언 취하와 새롭게 밝혀진 내용 등을 조합하면 현실적으로 유죄 판결이 나오기 어렵다"고 밝혔다.

법적 문제가 사라지자 맨유 수뇌부는 유소년 시절부터 함께해온 그린우드의 복귀를 추진했으나 이번에는 팬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고, 결국 그린우드는 라리가에서 경력을 이어가게 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0478 유럽 유스 감독들이 본 韓축구…"손흥민·이강인·김민재 배출" 축구 2023.09.03 232
10477 류현진, 구원 실패에 '날아간 4승'…쿠어스필드서 5이닝 2실점(종합) 야구 2023.09.03 200
10476 '기습 키스로 정직' 스페인축구협회장, 사퇴 대신 '버티기' 선언 축구 2023.09.03 244
10475 김비오, KPGA LX 챔피언십 3R 선두…장유빈·이준석 2타차 추격 골프 2023.09.03 191
10474 [프로야구 고척전적] 키움 3-0 kt 야구 2023.09.03 165
10473 FC서울, 수원 1-0 잡고 7경기 만에 승전고…일류첸코 결승골(종합) 축구 2023.09.03 220
10472 김성욱·박건우 솔로포 합창…NC, 이틀 연속 삼성 제압(종합) 야구 2023.09.03 164
10471 EPL 노팅엄 황의조, 2부 챔피언십 노리치로 '1년 임대'(종합) 축구 2023.09.03 241
10470 [프로야구 인천전적] KIA 12-4 SSG 야구 2023.09.03 232
10469 한국 여자배구, 태국·호주 연파해야 아시아선수권 4강 기대 농구&배구 2023.09.03 281
10468 '안재준 결승골' K리그2 부천, 충남아산 1-0 꺾고 3연승 행진 축구 2023.09.03 206
10467 슈퍼매치 팬 쓰러져 경기 중단…서울 의무 트레이너가 응급치료(종합) 축구 2023.09.03 242
10466 김하성, 샌프란시스코전서 5경기 연속 안타에 시즌 77호 득점 야구 2023.09.03 204
10465 프로야구 두산-롯데 부산 경기 이틀 연속 취소…4일 개최 야구 2023.09.03 219
10464 K리그 유스 지도자들, 日팀과 붙고파…"이젠 일본이 더 거칠어" 축구 2023.09.03 21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