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추가시간 '10분'에 뿔난 UEFA…"선수 건강에 악영향"

뉴스포럼

FIFA 추가시간 '10분'에 뿔난 UEFA…"선수 건강에 악영향"

빅스포츠 0 300 2023.08.31 18:20
즈보니미르 보반 UEFA 경기위원장
즈보니미르 보반 UEFA 경기위원장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조별리그 대진표가 완성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에서 진행하는 것처럼 '10분 이상'의 추가 시간을 찾아볼 수 없을 전망이다.

미국 ESPN은 31일(한국시간) UCL 심판들이 FIFA의 추가 시간 정책을 따르지 않을 거라고 보도했다.

UEFA의 '치프 오브 풋볼'(Chief of football)로 우리 식의 경기위원장 격인 즈보니미르 보반(크로아티아)은 UCL 경기에서 월드컵 수준으로 추가 시간을 부여하는 것에 대해 "절대적으로 터무니없다"며 너무 많은 추가 시간이 선수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FIFA는 지난해 12월에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과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서 심판들에게 추가 시간을 포함한 경기 시간이 100분 이상이 되도록 요구했다.

FIFA는 득점 후 세리머니, 선수 교체, 부상으로 인한 경기 중단, 시간 끌기 등을 모두 고려하면 실제 그라운드에서 경기가 진행되는 시간은 50∼55분에 불과하다는 논리로 10분이 넘는 추가 시간을 부여하는 경기 운영 지침을 내세웠다.

축구 규칙과 경기방식을 정하는 협의체인 국제축구평의회(IFAB) 역시 전 세계 각국에서 치러지는 경기가 FIFA의 추가 시간 지침에 따라 진행될 것을 권고한다.

그러나 UEFA는 "UCL의 실질 경기 시간은 평균 60분 7초에 달한다. 이는 각국 리그의 평균보다 약 5분 많은 시간"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보반은 "12분, 13분, 14분에 달하는 추가 시간을 부여한다면 한 시즌 동안 결국 약 5경기를 더 치르는 셈이 된다"며 FIFA의 추가시간 지침을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0388 KPGA LX 챔피언십 '디펜딩 챔피언' 서요섭, 볼 소진으로 실격 골프 2023.09.01 303
10387 김효주·박성현, LPGA 포틀랜드 클래식 1R 4언더파 공동 18위 골프 2023.09.01 264
10386 홀란, 메시·더브라위너 제치고 'UEFA 올해의 선수' 축구 2023.09.01 323
10385 프로야구 서울 3개 구단, 시의원들과 구장 광고 사용료 등 논의 야구 2023.09.01 243
10384 클린스만호, 차두리 코치 선임·마이클 김 결별 공식 발표 축구 2023.09.01 316
10383 UEFA 회장의 돌직구 "사우디 리그가 위협적? 중국 리그랑 비슷" 축구 2023.09.01 309
10382 김민재의 뮌헨, UCL서 맨유와 격돌…PSG는 '죽음의 조' 축구 2023.09.01 260
10381 조규성 부상 회복해 풀타임…미트윌란, UECL 본선행 불발 축구 2023.09.01 266
10380 '아시안게임' 전까지 프로야구 10개 구단 막판 스퍼트 시작 야구 2023.09.01 214
10379 K리그2 '시즌 1호 해트트릭' 김포 루이스, 29라운드 MVP 축구 2023.09.01 329
10378 '가을야구' 예약한 다저스, 뷸러·마르티네스 부상 복귀 시동 야구 2023.09.01 228
10377 김효주·박성현, LPGA 포틀랜드 클래식 1R 4언더파 공동 18위(종합) 골프 2023.09.01 251
10376 내일부터 확대 엔트리…LG 서건창·두산 이유찬 1군 복귀 야구 2023.09.01 267
10375 항저우 AG 평정할 일본 투수진…대만은 프로 선수만 17명 야구 2023.09.01 254
10374 [프로야구 광주전적] KIA 13-3 NC 야구 2023.09.01 252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