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투어 3승 왕정훈 "군 복무 소중한 시간…한국서 좋은 성적"

뉴스포럼

유럽투어 3승 왕정훈 "군 복무 소중한 시간…한국서 좋은 성적"

빅스포츠 0 388 2023.04.25 12:20

17세 때 유럽 챌린지 투어 우승 김민규 "미국 무대도 도전"

왕정훈
왕정훈

[DP 월드투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DP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에서 통산 3승이 있는 왕정훈이 모처럼의 한국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다짐했다.

왕정훈은 25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10년 만에 한국에서 DP월드투어 대회가 열려 기쁘다"며 "저도 오랜만에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 대회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DP 월드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리며 국내에서 DP 월드투어 대회가 개최되는 것은 2013년 발렌타인 챔피언십 이후 10년 만이다.

왕정훈은 2016년과 2017년에 DP 월드투어에서 3승을 거둔 선수다. 이후 입대해 지난해 7월 전역, 필드에 복귀했다.

군 복무를 마친 선수들이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지만 왕정훈은 올해 2월 싱가포르 클래식 공동 3위, 타일랜드 클래식 8위 등 유럽투어 상위권 성적을 내며 선전 중이다.

왕정훈은 군 복무 시기를 두고 "당연히 힘들고 어려웠지만, 그만큼 많이 배운 시간이었다"며 "군에 있으면서 골프가 제게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미지 트레이닝 등으로 운동을 틈틈이 한 덕에 전역 후에도 폼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군 복무 기간은 얻은 것이 많은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대회 코스인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 대해서는 "여기서 대회에 출전하기는 처음"이라며 "위험 구간을 피하면 페어웨이가 넓은 편이라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한국에서 경기하기 때문에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민규, 4번 홀 페어웨이 드라이버 샷
김민규, 4번 홀 페어웨이 드라이버 샷

(서울=연합뉴스) 김민규가 23일 제주 골프존카운티 오라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 마지막 라운드 4번 홀에서 페어웨이 드라이버 샷하고 있다. 2023.4.23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함께 기자회견에 나온 김민규는 "이 코스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경험이 있는데 페어웨이가 넓지만 그린 굴곡이 있고, 그린을 놓치면 20m도 쭉 내려간다"며 "그린을 놓쳤을 때 쇼트게임이 잘 받쳐줘야 하고, 그린에 잘 보낼 수 있는 아이언샷이 중요하다"고 전망했다.

2001년생 김민규는 17살이던 2018년에 유럽 2부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그는 "경기력은 해가 갈수록 조금씩 늘고 있다"며 "골프는 잘될 때가 있고, 안 될 때도 있지만 지금은 나쁘지 않은 상태라 앞으로 나흘이 기대된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할 계획이라는 김민규는 "앞으로 외국 투어에 계속 도전하려고 한다"며 "영어 공부도 하는 중인데 간단히 인터뷰하고 경기 중 소통에는 지장이 없는 정도"라고 소개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745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지역 아동 위한 기부금 3천만원 전달 농구&배구 2023.04.25 291
2744 10년 만에 한국 오는 유럽투어…27일 개막 '코리아 챔피언십' 골프 2023.04.25 360
2743 '데뷔골에 멀티골까지' 인천 유망주 천성훈, K리그1 8라운드 MVP 축구 2023.04.25 575
2742 소극적 투자·만년 하위권 하나원큐, 상위권 도약은 언제쯤 농구&배구 2023.04.25 309
2741 포체티노, 첼시 사령탑 부임할듯…손흥민과 '사제대결' 펼쳐지나 축구 2023.04.25 596
2740 귀가까지 관람 시간…프로야구 SSG, 경찰과 함께 '출차 서비스' 야구 2023.04.25 669
2739 이번 주 K리그 '스포츠주간' 맞아 입장권 5천원 할인 축구 2023.04.25 601
2738 '대한항공 잔류' 임동혁 "사인할 때까지 고민…미래 본 선택" 농구&배구 2023.04.25 294
2737 도로공사 임명옥 "박정아 이적에 '망했다' 평가…다시 해낼 것" 농구&배구 2023.04.25 293
2736 LPGA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한 부, 세계 4위 도약 골프 2023.04.25 399
2735 MLB 탬파베이, 20세기 이후 첫 '개막 홈 14연승' 행진 야구 2023.04.25 673
2734 '메이저 본능' 김아림, KLPGA 챔피언십 2연패 도전 골프 2023.04.25 354
2733 MLB 커미셔너 "애슬레틱스는 라스베이거스에서 경쟁력 갖출 듯" 야구 2023.04.25 639
2732 벽화 새긴 라이온즈파크에서…이승엽 두산 감독, 삼성과 첫 대결 야구 2023.04.25 659
열람중 유럽투어 3승 왕정훈 "군 복무 소중한 시간…한국서 좋은 성적" 골프 2023.04.25 38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