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NBA 기량 발전상 주인공은 '핀란드 현역 군인' 마카넨

뉴스포럼

올 시즌 NBA 기량 발전상 주인공은 '핀란드 현역 군인' 마카넨

빅스포츠 0 249 2023.04.26 00:24
지난 18일 입대한 라우리 마카넨
지난 18일 입대한 라우리 마카넨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핀란드에서 군 복무 중인 유타 재즈의 포워드 라우리 마카넨이 이번 시즌 미국프로농구(NBA)에서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선수로 인정받았다.

NBA 사무국은 25일(한국시간) "올해의 기량 발전상 수상자로 마카넨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마카넨은 미디어 투표 결과 총투표수 100표 가운데 1위 표 69표를 얻는 등 430점을 획득해 289점의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 91점의 제일런 브런슨(뉴욕)을 제쳤다.

유타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66경기에서 나선 마카넨은 경기 당 25.6점 8.6리바운드를 올렸다. 필드골과 3점 성공률도 49.9%, 39.1%로 준수했다.

지난 시즌에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61경기에 출전, 이번 시즌보다 10점가량 적은 14.8점을 기록했다.

마카넨은 '현역 군인'이다.

조국 핀란드의 부름을 받은 마카넨은 소속팀 유타(37승 45패·서부 콘퍼런스 12위)가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하고 이번 시즌을 마치면서 지난 17일 입대했다.

한국처럼 징병제를 실시하는 핀란드는 헌법에 따라 18∼60세 남자가 병역의 의무를 진다.

지난 18일 입대하는 라우리 마카넨(왼쪽)
지난 18일 입대하는 라우리 마카넨(왼쪽)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18세부터 입대가 가능하고 학업 등 사유로 복무를 미룰 수 있는 최대 연령은 30세다.

1997년생인 마카넨은 핀란드에서 살다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소속 애리조나대에 합류했고, 이후 NBA 도전·국가대표 경기 출전 등을 이유로 입대를 연기해왔다.

복무지는 수도 헬싱키 인근의 '국군체육학교'다.

우리나라의 국군체육부대(상무)처럼 스포츠 선수들을 대상으로 복무기간 운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곳으로, 일반인보다 우월한 신체 능력을 살려 선수들을 정찰 병력으로 양성하는 기관이다.

일반 사병, 장교 등 직책에 따라 6개월이나 1년을 복무한다.

마카넨의 에이전트는 지난 20일 미국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복무 기간은 6개월"이라며 "복무 배정지가 나와야 기간도 정해진다. 일단 이번 여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 핀란드를 대표해 출전한다"고 설명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마카넨은 TN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기분이 좋다. 이런 상을 받는 건 분명히 대단한 특권"이라며 "일찍 일어나서 아마도 10∼12시간은 연속으로 일하는 것 같다. 그래도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있어 재미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라우리 마카넨
라우리 마카넨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795 대전 금고동 환경시설 밀집지에 2027년까지 대중형 골프장 조성 골프 2023.04.26 323
2794 K리그1 수원, 여자 아마축구 블루시스컵 참가팀 모집 축구 2023.04.26 560
2793 강원FC 선수단·직원, 강릉 산불 피해 복구에 1천만원 성금 축구 2023.04.26 575
2792 김원형 SSG 감독, '타격 부진' 박성한에게 "자신감 잃지 말길" 야구 2023.04.26 619
2791 [프로야구 중간순위] 25일 야구 2023.04.26 593
2790 '페디 7이닝 무실점' NC, 5연패 탈출…사사구 남발한 KIA 자멸 야구 2023.04.26 661
2789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 6월에 5인제 여자축구대회 개최 축구 2023.04.26 575
2788 사라졌던 호주·뉴질랜드 축구대회 트로피, 69년 만에 발견 축구 2023.04.26 556
2787 [프로야구] 26일 선발투수 야구 2023.04.26 603
열람중 올 시즌 NBA 기량 발전상 주인공은 '핀란드 현역 군인' 마카넨 농구&배구 2023.04.26 250
2785 부상 털고 2루타 3방 폭발…LG 오지환 "이제 타격이 재밌네요" 야구 2023.04.26 622
2784 박진만 삼성 감독 "이승엽 감독과의 맞대결, 흥행 요소 되길" 야구 2023.04.26 639
2783 KPGA 대상 김영수 "올해 유럽서 많이 배우고 좋은 성적 내겠다" 골프 2023.04.26 439
2782 오지환, 9회말 끝내기 2루타 폭발…LG, SSG 따돌리고 선두 탈환(종합) 야구 2023.04.26 605
2781 만족을 모르는 안우진…신구종 '스위퍼'로 또 한 번 도약 야구 2023.04.26 632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