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두산 베어스 최원준이 호투를 선보이며 팀 내 선발투수 입지를 다졌다.
두산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원정 시범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5-3으로 꺾었다.
선발 최원준이 6이닝을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막아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총 89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직구(47개), 슬라이더(27개), 커브(11개), 포크볼(4개)을 섞어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3-2로 앞선 6회 말에는 3루수 양석환의 수비 실책과 김휘집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으나 이형종을 뜬공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기선제압은 키움이 했다. 3회 말 1사 1, 3루에서 김혜성이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 말에는 두산의 수비 실책을 틈타 추가점을 냈다. 교체 투입된 좌익수 신성현이 선두타자 이정후의 타구를 놓친 것이다.
그 틈을 타 이정후는 2루까지 달렸고 후속타자 이형종이 중전 안타로 추가 득점을 냈다.
그러나 두산은 6회 초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가 마운드에서 내려가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새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가 무사 상황에서 우월 솔로포로 포문을 열었다. 로하스의 KBO리그 시범경기 첫 홈런이다.
두산은 허경민의 내야 안타, 신성현의 중전 안타, 양석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강승호의 땅볼과 이유찬의 우전 안타로 2점을 보태 3-2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은 7회 초 김선기를 마운드에 올렸으나 실점은 계속됐다.
정수빈이 볼넷을 얻은 뒤 대주자 조수행이 2루를 훔쳤고, 로하스가 우익선상 2루타로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신성현이 적시타를 쳐 앞선 수비 실책을 만회했다.
키움이 9회 말 김동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으나 승패와는 무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