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다저스, 이민 단속 피해자 가족 위해 100만달러 기부

뉴스포럼

MLB 다저스, 이민 단속 피해자 가족 위해 100만달러 기부

빅스포츠 0 26 06.21 12:20
하남직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연방 정부 정책에 대한 논평은 피하면서, 피해자 가족 지원

다저스타디움 앞 풍경
다저스타디움 앞 풍경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구단이 불법 이민자 단속으로 피해를 본 LA 지역 주민을 위해 100만달러(약 13억7천만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LA시와 협력해 최근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피해를 본 이민자 가족을 위한 직접적인 재정 지원을 하기로 했다. 100만달러를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다저스가 정치적인 표현을 피하고자 보도자료를 매우 신중하게 작성했다. 연방 정책을 명시적으로 비난하지 않았다"고 논평했다.

LA에서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검거 작전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다저스 야수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미국 정부의 단속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다저스 구단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다저스는 올해 4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백악관을 방문했다.

다저스 선수단의 백악관 방문에 라틴계 팬들은 반발했다.

이민자 단속이 벌어진 뒤에는 LA 지역 하원의원과 팬들이 '다저스도 연방 정부의 단속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다저스 구단은 '정치적인 목소리'를 최대한 낮추면서 이민자 가족을 위해 거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스탠 캐스텐 다저스 CEO는 "LA 지역에서 벌어진 일이 수천 명의 사람에게 영향을 끼쳤다"며 "우리는 이번 재정적인 지원을 통해 LA 지역 사회를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구단이 옳은 결정을 했다. 지원금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4776 6월 타율 1할대 이정후 결장…MLB 샌프란시스코, 보스턴에 승리 야구 06.22 27
34775 한국 여자배구, 세계 3위 튀르키예에 0-3 완패…1승 후 2연패 농구&배구 06.22 15
34774 2018 월드컵 독일전 떠올린 조현우 "도르트문트전도 그때처럼" 축구 06.22 27
34773 동료들과 함께 슬럼프 이겨내는 이정후…"애칭은 정이" 야구 06.22 31
34772 최혜진, 여자 PGA 챔피언십 3R 3위…교포 이민지는 단독 선두 골프 06.22 30
34771 사이영상 투수 세일, 갈비뼈 골절로 IL 등재…애틀랜타 비상 야구 06.22 23
34770 EPL 노팅엄에 유로파 티켓 안긴 산투 감독, 2028년까지 연장계약 축구 06.22 29
34769 [프로야구] 22일 선발투수 야구 06.22 37
34768 신용구, KPGA 선수권 이틀 연속 1위…옥태훈·전재한 2타 차 2위 골프 06.22 41
34767 K리그1 전북, 서울과 1-1로 비겨 16경기 무패…강원은 대구 완파(종합) 축구 06.22 48
34766 양현종-김광현 10번째 맞대결 경기서 KIA-SSG 연장 11회 무승부 야구 06.22 44
34765 [프로야구 중간순위] 21일 야구 06.22 46
34764 '허수봉 18점' 한국남자배구, 호주 꺾고 AVC컵 준결승 진출 농구&배구 06.22 37
34763 '송민규 동점골' K리그1 전북, 서울과 1-1 무…16경기 무패 행진 축구 06.22 36
34762 [프로축구 중간순위] 21일 축구 06.22 4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