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스의 케빈 듀랜트(미국)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평생 계약을 맺었다.
나이키는 29일(한국시간) 듀랜트와 평생 계약을 맺은 사실을 발표하며 "NBA 데뷔 때부터 16년간 후원해온 듀랜트와 계속 함께 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1988년생 듀랜트는 2007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전신 시애틀 슈퍼소닉스에서 데뷔했으며 이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브루클린 네츠를 거쳐 2022-2023시즌 도중 피닉스로 트레이드됐다.
나이키와 평생 계약을 맺은 선수는 마이클 조던, 르브론 제임스(이상 미국),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있다.
듀랜트는 2007년 NBA에 입문하면서부터 나이키와 계약했고, 지금까지 총 15종류의 농구화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번 평생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2014년 듀랜트가 나이키와 10년 계약을 맺었을 당시 미국 언론에서 1년에 3천만 달러(약 402억원) 정도로 추산했던 만큼 이번 평생 계약 규모는 그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듀랜트는 골든스테이트에서 뛸 때인 2017년과 2018년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2008년 신인왕, 2014년 정규리그 MVP, 올스타 선정 13회, 득점왕 4회, 2012년 런던부터 올림픽 3연패 등을 달성한 선수다.
듀랜트의 이번 시즌 연봉은 4천200만 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며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560억원이 넘는다.
듀랜트가 이끄는 피닉스는 2022-2023시즌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에 올라 있으며 덴버 너기츠를 상대로 서부 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