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승부조작 등 비위 저지른 축구인 100명 사면

뉴스포럼

대한축구협회, 승부조작 등 비위 저지른 축구인 100명 사면

빅스포츠 0 573 2023.03.28 19:27
대한축구협회 엠블럼
대한축구협회 엠블럼

[대한축구협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승부조작에 연루되는 등의 사유로 징계 중인 축구인 100명을 사면하기로 결정했다.

협회는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전·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등 100명을 사면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가 제명된 선수 50명 가운데 48명도 이번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최성국, 권집, 염동균 등이 사면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된 2명은 제외됐다.

협회가 징계 대상자를 사면한 건 2009년 이후 14년 만이다.

협회는 "지난해 달성한 월드컵 본선 10회 연속 진출 성과와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자축하고 축구계 화합·새 출발을 위해 사면을 건의한 일선 현장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기간 자숙하며 충분히 반성했다 판단되는 축구인들에게 다시 기회를 부여하는 취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제명당한 축구인은 징계일로부터 7년, 무기한 자격·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경우는 5년이 지난 이들이 사면 심사 대상으로 올렸다.

이외 '유기한 징계'를 받은 축구인은 징계 처분 기간의 과반이 지난 경우에만 사면을 검토했다고 협회는 밝혔다.

성폭력, 성추행 등을 저지른 이들은 사면 심사에서 제외됐다.

협회는 "이번 사면으로 인해 승부조작에 대한 협회의 기본 입장이 달라진 것으로 오해하지 않도록 예의주시하고 있다. 모든 경기에서 승부조작과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972 한선수 대항마는 누구…최태웅 감독 "당일까지 선발 세터 고민" 농구&배구 2023.03.29 253
971 KIA 장정석 단장, 박동원 계약 과정서 뒷돈 요구 파문…사의표명 야구 2023.03.29 635
970 '홍시후 멀티골' 황선홍호, 도하컵 무실점 우승…UAE에 3-0 완승(종합) 축구 2023.03.29 523
969 현대모비스 아바리엔토스, 프로농구 첫 외국인 신인왕 될까 농구&배구 2023.03.29 262
968 클린스만의 '미션 1호'는 '지쳐버린 괴물' 김민재 다독이기 축구 2023.03.29 538
967 '동두천 소요산 야구공원' 물거품…민간사업자 자금난에 취소 야구 2023.03.29 688
966 WBC 1라운드 탈락한 한국야구, WBSC 랭킹 5위로 한 계단 하락 야구 2023.03.29 655
965 맥토미네이 2경기째 멀티골…스코틀랜드, 39년 만에 스페인 제압 축구 2023.03.29 649
964 [게시판] 교보생명, 대한축구협회와 공식파트너 후원 협약 축구 2023.03.29 633
963 '한국의 코다 자매' 고지우·고지원, 와우매니지먼트와 계약 골프 2023.03.29 358
962 월드컵서 아르헨티나 꺾은 사우디 축구대표팀 르나르 감독 사퇴 축구 2023.03.29 654
961 '홍시후 멀티골' 황선홍호, 도하컵 무실점 우승…UAE에 3-0 완승 축구 2023.03.29 674
960 최지만, 마지막 시범경기서 적시타…배지환은 개막 엔트리 낭보 야구 2023.03.29 778
959 MLB 클리블랜드, 2루수 히메네스와 1천385억원에 7년 연장 계약 야구 2023.03.29 664
958 KLPGA 다승왕 박민지, 천안함 전사자 자녀 멘토 된다 골프 2023.03.29 372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