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세계적인 권위의 여자 아마추어 골프 대회인 제4회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가 29일(현지시간)부터 4월 1일까지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린다.
세계 정상급 여자 아마추어 72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는 1, 2라운드를 미국 조지아주 에번스의 챔피언스 리트리트(파72)에서 치르고, 마지막 3라운드는 4월 1일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우승자를 가려낸다.
2라운드까지 상위 30명이 마지막 3라운드에 나갈 수 있다.
아마추어 세계 1위 로즈 장(미국)을 비롯해 상위 10위까지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세계 랭킹 2위 잉그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는 지난해 준우승, 2021년에는 3위에 올라 올해 세 번째 도전에서 우승을 노린다.
한국 선수로는 김민솔, 임지유, 박보현이 출전한다. 세계 랭킹은 김민솔 11위, 임지유 16위, 박보현 46위다.
국가대표 김민솔은 "처음 출전하는데 나만의 경기에 집중해서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역시 국가대표인 임지유는 "마스터스가 열리는 장소인 만큼 코스 공략이 중요하다"고 각오를 전했다.
미국 텍사스대 소속인 박보현은 "세계적인 대회에 초청받아 자랑스럽다"며 "감사한 마음으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회는 2019년 창설됐으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제니퍼 컵초(미국)가 초대 챔피언이 됐고 2021년 가지타니 쓰바사(일본), 2022년 애나 데이비스(미국)가 우승했다.
한국 선수의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해 방신실의 공동 8위다.
우승하는 선수에게 올해 셰브론 챔피언십, US여자오픈, AIG 여자오픈 등 메이저 대회 출전 자격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