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반칙에 '무술' 언급한 해설가…인종차별 논란

뉴스포럼

손흥민 반칙에 '무술' 언급한 해설가…인종차별 논란

빅스포츠 0 529 2023.05.01 12:20
리버풀의 코디 각포를 잡아서 경고를 받은 손흥민
리버풀의 코디 각포를 잡아서 경고를 받은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손흥민(토트넘)의 반칙 상황을 '무술'에 비유한 영국 방송의 베테랑 해설가 마틴 타일러(77)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일(한국시간) "리버풀과 토트넘 경기 도중 손흥민의 반칙 상황에서 스카이스포츠 해설가 타일러가 '무술'(martial arts), '와우(wow)'라고 말했다"라며 "팬들은 타일러의 발언이 인종차별 행위라고 비판에 나섰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리버풀전에서 1-3으로 끌려가던 후반 7분께 코디 학포의 역습을 막는 과정에서 손을 써서 반칙했다.

주심은 손흥민에게 옐로카드를 꺼냈고, 테일러는 이 장면에서 손흥민의 반칙 상황을 '무술'에 비유했다.

'무술'은 동양에서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태권도, 쿵후, 유도 등을 이야기할 때 쓰는 단어다.

아시아 출신인 손흥민이 반칙에 '무술'을 사용했다는 것은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들리기에 충분하다.

타일러의 발언이 나오자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를 지적하는 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한 팬은 트위터 계정에 "아시아 선수가 옐로카드를 받은 뒤 타일러가 '무술'이라고 말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라며 "'No Room for Racism'(인종차별 반대)이라는 말은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다른 팬들도 '무술'이라는 단어가 인종차별에 해당한다며 거들고 나섰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120 MLB 하퍼, 부상에서 조기 복귀…이르면 3일 지명타자 출전 야구 2023.05.01 562
3119 '황인범 벤치' 올림피아코스, 볼로스에 5-0 대승 축구 2023.05.01 488
3118 방신실 등판에 뜨거워진 KLPGA 신인왕 경쟁 골프 2023.05.01 330
3117 올해는 KK 마일스톤…김광현, KBO 150승 기념 반지·유니폼 선물 야구 2023.05.01 588
3116 홀란 리그 34호골 폭발…맨시티, 풀럼 꺾고 'EPL 선두 점프'(종합) 축구 2023.05.01 466
3115 "'직장 갑질' 피해에 퇴사까지…"…골프장 캐디 억울함 호소 골프 2023.05.01 318
3114 [LPGA 최종순위] JM 이글 LA 챔피언십 골프 2023.05.01 319
3113 '50점 원맨쇼' 커리, 제임스와 5년 만에 NBA PO 맞대결 농구&배구 2023.05.01 238
3112 5경기서 4골…손흥민, 3시즌 연속 'EPL 득점 톱10' 갈까 축구 2023.05.01 507
3111 이재성 '61분' 마인츠, 볼프스부르크에 0-3 완패 축구 2023.05.01 494
3110 막판 이글-버디 유해란, 공동6위…그린, 4년 만에 통산 3승 골프 2023.05.01 296
3109 [프로야구전망대] 봄바람 탄 롯데 5월 첫 도전 상대는 5연승 KIA·삼성 야구 2023.05.01 582
열람중 손흥민 반칙에 '무술' 언급한 해설가…인종차별 논란 축구 2023.05.01 530
3107 배지환, 4타수 1안타에 도루·득점 연결…타율 0.250 야구 2023.05.01 576
3106 둥실 떠서 넘어간 '체공시간 6.98초' 오타니 시즌 7호포 야구 2023.05.01 571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