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 축구' 발언, 그 후…이정효 감독 "말의 무서움 알게 됐다"

뉴스포럼

'저런 축구' 발언, 그 후…이정효 감독 "말의 무서움 알게 됐다"

빅스포츠 0 569 2023.05.10 00:21
이정효 광주 감독
이정효 광주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말의 무서움을 알게 됐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은 시즌 초반 '승격팀 돌풍'과 함께 직설적인 발언이나 솔직한 감정 표현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중 하나가 3월 5일 FC서울과의 2라운드 이후 소감이었다.

당시 광주는 안방에서 서울에 0-2로 졌는데, 이 감독이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저렇게 축구하는 팀에 졌다는 게 분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내 그라운드 밖에서 큰 이슈를 낳았다.

그 말을 하며 이 감독은 안 감독과 서울의 축구를 비하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지만, 상대 팀에 대한 '저격'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 어휘 선택이었다.

안 감독이 이후 공개 석상에서 "언짢거나 그런 것은 없고, 후배가 그렇게 말하면 겸허히 받아들이고 노력해야 한다. K리그의 문화 발전을 위해 구성원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담담한 반응을 보이며 일단락된 바 있다.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과의 시즌 두 번째 대결을 앞두고 이정효 감독은 당시 발언과 후폭풍이 '큰 경험'이 됐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그때 제가 크게 어떤 계산을 해서 얘기한 건 아니었다. 선수들이나 저 모두 '미생'이었다"며 "그 경험으로 말의 무서움을 알게 됐다. 제 말에 대해 상대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쁘게 비칠 수 있다는 것도 느끼게 돼 인터뷰를 잘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감독 생활을 하며 제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의 안익수 감독은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그 얘긴 이제 그만하시죠"라며 미소 지었다.

안 감독은 "우리 축구 시장이 건강하지 않다. 할 일이 많다"며 "단발성으로 도발하고 그런 것이 기삿거리가 되지 않고, 좀 더 발전적인 스토리에 집중하며 시장을 키워가는 게 우리다운 모습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664 이강철 kt 감독 "벤자민 부진,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기분" 야구 2023.05.11 579
3663 용산고, 연맹회장기 중고농구대회 남자 고등부 2연패 농구&배구 2023.05.11 308
3662 [프로축구 서귀포전적] 제주 2-0 인천 축구 2023.05.11 546
3661 노시환 연타석포·페냐 역투…한화, 삼성 꺾고 시즌 10승째 야구 2023.05.11 613
3660 프로배구 대한항공, 아시아클럽선수권 출전…14일 호주와 첫경기(종합) 농구&배구 2023.05.11 300
3659 롯데 웃으며 2위 도약, LG·KIA는 패배…키움은 5연패 탈출(종합) 야구 2023.05.11 617
3658 '백승호 멀티골' K리그1 전북, 최하위 수원 3-0 완파…7위 점프 축구 2023.05.11 545
3657 반즈 6⅔이닝 무실점…롯데, 두산에 3-0 승리 야구 2023.05.11 608
3656 7이닝 3실점에도 고개 떨군 오타니…시즌 첫 패전 야구 2023.05.11 588
3655 SSG 최정, KBO 2번째 1천300득점…KIA 최형우, 3번째 3천800루타 야구 2023.05.11 609
3654 프로축구 수원 전력분석관, 베팅업체 사이트에 이름 올라 '논란' 축구 2023.05.11 616
3653 [프로야구 대전전적] 한화 5-1 삼성 야구 2023.05.11 585
3652 강인권 NC 감독 "페디, 니퍼트에 비견…마운드 위 모습은 최고" 야구 2023.05.11 590
3651 NC, kt 5연패 빠트리고 4위로…9회 희생플라이 힘입어 신승 야구 2023.05.11 557
3650 키움, LG 불펜 두들겨 7회 9득점 '빅이닝'…5연패 탈출 야구 2023.05.11 57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