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정우영이 벤치를 지킨 가운데 소속팀 프라이부르크는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프라이부르크는 3일(한국시간)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2-2023 DFB 포칼 준결승전에서 라이프치히에 1-5로 대패했다.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포칼 결승에 오르고도 라이프치히에 승부차기 끝에 져 트로피를 놓쳤던 프라이부르크는 이번 시즌 8강에서 '거함' 바이에른 뮌헨을 잡고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또 한 번 라이프치히에 잡혀 우승 꿈이 좌절됐다.
준우승한 2020-2021시즌을 포함해 3년 연속 포칼 결승에 진입한 디펜딩 챔피언 라이프치히는 4일 열리는 슈투트가르트-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준결승 승자와 6월 4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라이프치히는 전반 13분 다니 올모의 헤더 선제골, 1분 뒤엔 올모의 패스를 받은 벤야민 헨릭스의 결승골이 연이어 터지며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이어 전반 37분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전반 추가 시간엔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추가 골이 폭발해 라이프치히가 전반에만 4-0 리드를 잡았다. 올모는 팀의 3, 4번째 골 때 모두 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후반 13분 라이프치히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퇴장당하는 변수가 발생한 뒤 수적 우위를 점한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30분 미하엘 그레고리치가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더 따라잡지는 못한 채 후반 추가 시간 소보슬러이에게 페널티킥으로 5번째 골을 허용해 고개를 숙였다.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가 끝날 때까지 부름을 받지 못했다.
정우영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23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5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렸다. 포칼에서는 3경기에 출전했으나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