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정찬민 보자" KPGA 대회장에 뜬 '구름 관중'

뉴스포럼

"임성재·정찬민 보자" KPGA 대회장에 뜬 '구름 관중'

빅스포츠 0 342 2023.05.12 00:21
임성재·박상현·정찬민을 따르는 갤러리.
임성재·박상현·정찬민을 따르는 갤러리.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주=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1라운드가 열린 11일 정오께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 1번 홀 티 박스 주변은 따가운 햇볕 속에서 골프 팬들로 빼곡 찼다.

3년 7개월 만에 KPGA 코리안투어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월드 클래스' 임성재를 보려고 모인 골프 팬들이다.

한국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18위)이 제일 높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2차례 우승한 임성재는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국내 대회에서 나서지 않았다.

작년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하려 했던 그는 대회 개막 하루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임성재는 PGA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나흘 내내 상위권을 달린 끝에 공동 8위로 마무리, 이번 시즌 7번째 톱10에 이름을 올린 뒤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서울시 영등포구에서 아내와 함께 구경 나왔다는 박 모(61) 씨는 "TV로 늘 보던 임성재의 칼날 아이언샷을 눈앞에서 볼 기회라고 여기고 서둘러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몰려든 갤러리는 임성재만 보러 온 게 아니었다.

지난 7일 끝난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400야드 가까운 무시무시한 장타를 날리며 우승한 괴물 장타자 정찬민을 보러 왔다는 팬들도 적지 않았다.

서울 서초구에서 온 서 모(43) 씨는 "요즘 다들 정찬민이 PGA투어 장타자 못지않다길래 직접 보러 왔다"고 말했다.

정찬민과 임성재.
정찬민과 임성재.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임성재와 정찬민은 이날 낮 12시57분 1번 홀에서 함께 경기에 나섰다.

늘 '고정 응원단'이 따르는 KPGA 코리안투어 간판스타 박상현이 이들 둘과 함께 티오프한 덕에 구름 관중은 갈수록 늘어났다.

이들이 1번 홀 경기를 마칠 때쯤 이들을 따르는 갤러리는 1천명을 훌쩍 넘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대회장 입구를 통과한 것으로 집계된 갤러리 1천800여명 가운데 절반 이상은 이들 3명의 경기를 관람한 것으로 추측됐다.

한편 2020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한승수(미국)는 5언더파 67타를 때려 클럽 하우스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인 한승수는 "실수가 거의 없었다. 특히 퍼트와 어프로치샷이 좋았다"면서 "공격적인 플레이보다는 안전 위주로 타수를 잃지 않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828 그레이스, LIV 골프 6차 대회 1라운드 선두…존슨 2타 차 2위 골프 2023.05.14 311
3827 '극장 결승 골' 포항 고영준 "두 자릿수 득점 노린다!" 축구 2023.05.14 588
3826 [프로야구 잠실전적] 두산 5-1 KIA 야구 2023.05.14 562
3825 박진만 삼성 감독,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퇴장 야구 2023.05.14 653
3824 고영표에게 또 당한 롯데…서튼 감독 "좀 더 심플하게 접근해야" 야구 2023.05.14 636
3823 '골대 불운 오현규'…셀틱, 올드펌 더비서 레인저스에 0-3 완패 축구 2023.05.14 557
3822 '후반전 3골' 포항 김기동 감독 "무너지지 않아 다행" 축구 2023.05.14 543
3821 홀란, 잉글랜드 축구기자협회 '올해의 선수'에 선정 축구 2023.05.13 618
3820 국내 고교축구대회서 심판진 침착한 대처…의식 잃은 관중 구해 축구 2023.05.13 620
3819 프로축구 천안시티FC, 다문화 축구교실 운영…신의손 코치 지도 축구 2023.05.13 617
3818 김시우,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2R 4위…선두와 3타 차이 골프 2023.05.13 327
3817 메이슨 대행, 인종차별당한 손흥민 지지…"선 넘으면 처벌을" 축구 2023.05.13 596
3816 아시아 제패 나선 남자배구 대한항공 '영건 삼총사' 농구&배구 2023.05.13 306
3815 피츠버그 배지환, 멀티히트…볼티모어 멀린스는 사이클링히트 야구 2023.05.13 688
3814 고진영, LPGA 파운더스컵 2R 공동 선두…유해란, 1타차 추격 골프 2023.05.13 363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