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왕좌'에 성큼…SK 김선형 "지고 있다는 자세로 6차전"

뉴스포럼

2년 연속 '왕좌'에 성큼…SK 김선형 "지고 있다는 자세로 6차전"

빅스포츠 0 270 2023.05.04 00:22

문성곤과 공수 맞대결에 "상대는 최고 수비수…상황 즐겨"

돌파 시도하는 김선형
돌파 시도하는 김선형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서울 SK 나이츠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 SK 김선형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3.5.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설하은 기자 = 프로농구 '왕좌' 수성에 성큼 다가선 서울 SK의 돌격대장 김선형은 "2승 3패로 지고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고 마지막 승리를 따내기 위한 각오를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SK는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5차전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66-60으로 이겼다.

전반에만 12점을 몰아치는 등 16점 4어시스트로 제 몫을 한 김선형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시리즈 전적이) 반대인 상황에서 뛰어야 더 절실할 것 같다"며 "그런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6차전은 어린이날인 5일 오후 6시 안양체육관에서 펼쳐진다.

1차전에 22점 14어시스트로 펄펄 난 김선형은 이후 우리나라 최고 수비수로 꼽히는 문성곤의 '밀착 견제'를 받고 있다.

2, 3차전 평균 10점 9어시스트로 부진한 김선형은 4차전에 23점 10어시스트로 100-91의 쾌승을 이끌며 점차 문성곤의 수비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도 63-60으로 앞선 경기 종료 1분 전 공을 몰고 올라오는 김선형의 앞을 가로막은 선수도 문성곤이었다.

양팀 가드의 자존심 대결
양팀 가드의 자존심 대결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서울 SK 나이츠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 SK 김선형과 KGC 렌즈 아반도가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 2023.5.3 [email protected]

단짝인 자밀 워니의 스크린을 받아 문성곤을 떼어내기 위해 톱에서 이리저리 위치를 옮기던 김선형은 순간적으로 가속하며 골밑으로 뛰어들었다.

이어 변준형이 다급히 도움 수비에 나서면서 수비 견제가 사라진 코너의 오재현에서 정확한 패스를 전달했고, 오재현이 종료 38초 전 3점을 성공해 치열했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당시 문성곤과 마주하던 순간을 돌아본 김선형은 "그 상황을 즐기려고 한 것 같다. (상대는) 최고 수비수"라며 "최고 수비수에게 '막아볼 테면 막아봐'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는 것 같다"고 했다.

홈팬들의 환호를 등에 업고 시리즈 3승(2패)째를 챙긴 김선형은 "1차전부터 계속 경기를 거듭할수록 '데시벨'이 올라가는 것 같다. 인삼공사 팬들도, 우리 홈 팬들도 그렇다"고 짚었다.

이어 "뛰면서 많이 행복하다. 힘들어서 죽을 것 같고 쓰러질 것 같지만 두 팀 다 팬들의 함성 덕분에 힘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입장권을 구하기 힘들다고 들었다. 어렵게 경기장에 들어오신 만큼 팬들께 그럴만한 경기를 보여드려야겠다는 책임감이 크다. 그래서 더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선형
김선형 '다시 앞서간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서울 SK 나이츠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 4쿼터 SK 김선형이 레이업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3.5.3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250 SK 승리 공식 '오재현 3점 3방'…"몇백개 던져준 코치님께 감사" 농구&배구 2023.05.04 275
3249 '호난 데뷔골' K리그2 이랜드, 경남에 2-1 승…시즌 첫 패 안겨 축구 2023.05.04 571
열람중 2년 연속 '왕좌'에 성큼…SK 김선형 "지고 있다는 자세로 6차전" 농구&배구 2023.05.04 271
3247 벌써 5번째 결승타로 리그 1위…SSG 에레디아 해결사 본능 야구 2023.05.04 580
3246 '진짜영웅' 한화 김민우, 팀 병살타·실책에도 연패 탈출 선봉 야구 2023.05.04 600
3245 프로축구 5일 대구-울산전서 '더글로리' 하예솔 역 오지율 시축 축구 2023.05.04 597
3244 황희찬의 울브스 vs 오현규의 셀틱, 올여름 수원서 친선전 축구 2023.05.04 603
3243 2년 연속 우승까지 '1승'…SK 전희철 감독 "너무 기분 좋다" 농구&배구 2023.05.04 253
3242 [프로축구2부 창원전적] 서울E 2-1 경남 축구 2023.05.04 486
3241 K리그1 수원, 1.2m LED 광고판 도입 '아시아 최고 높이' 축구 2023.05.04 505
3240 키움 후라도 8이닝 1실점 쾌투…김혜성은 결승 투런 아치 야구 2023.05.04 587
3239 [프로축구2부 김포전적] 김포 0-0 성남 축구 2023.05.04 513
3238 [프로야구] 4일 선발투수 야구 2023.05.04 541
3237 [영상] 메시, 시즌 중 '황당한 사우디행'…활동 정지 다음은 PSG 결별? 축구 2023.05.04 526
3236 [프로야구 중간순위] 3일 야구 2023.05.04 545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