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마커 박살 낸 해턴, 매킬로이 3연패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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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마커 박살 낸 해턴, 매킬로이 3연패 저지

빅스포츠 0 156 01.20 12:20
권훈기자
우승 트로피 옆에서 활짝 웃는 해턴.
우승 트로피 옆에서 활짝 웃는 해턴.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티럴 해턴(잉글랜드)이 DP월드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90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해턴은 2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에미리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대니얼 힐러(뉴질랜드)를 1타 차로 제친 해턴은 DP월드투어 통산 우승을 8번으로 늘렸다.

작년 10월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 제패 이후 3개월 만의 우승이다.

해턴은 지난해 LIV 골프로 옮겼지만, 이적 후에도 '친정' DP월드투어에서 알찬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해턴은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 3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DP월드투어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4위에 올랐다.

이날 우승으로 해턴은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1위를 꿰찼다.

세계랭킹 17위 해턴은 세계랭킹 10위 이내로 진입하게 됐다.

또 DP월드투어의 특급 대회인 롤렉스 시리즈 대회 5승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롤렉스 시리즈 5승은 욘 람(스페인) 이후 두 번째다.

해턴은 전날 3라운드 7번 홀(파3)에서 티샷한 뒤에 공이 한참 빗나가자 티마커를 아이언으로 내리쳐 부쉈다.

해턴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었다"고 사과하면서도 "나는 열정을 잃고 따분한 선수가 되기는 싫다"고 변명했다.

해턴의 우승으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대회 3연패는 무산됐다.

매킬로이는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치며 분전했으나 1, 2라운드에서 3타 밖에 줄이지 못한 부진을 이겨내지 못하고 공동 4위(12언더파 276타)에 그쳤다.

4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시작했던 세계랭킹 223위 힐러는 1언더파 71타를 쳐 1타차 2위(14언더파 274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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