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SSG랜더스의 경기, SSG 최주환이 3회초 무사 1루 투런포를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SSG 랜더스 내야수 최주환(35)이 개인 통산 100홈런을 채웠다.
최주환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세 번째 타석에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1-0으로 앞선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 선발 안우진의 초구 체인지업을 노려 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SSG로선 선발 박종훈과 안우진이 팽팽한 투수전을 벌이는 가운데 점수 차를 벌리는 귀중한 홈런이었다.
최주환은 시즌 5호 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라섰다. 동시에 KBO리그 역대 103번째로 통산 100홈런 고지를 밟았다.
경기는 2-1로 끝이 나면서 최주환의 홈런이 더 빛을 발했다.
최주환은 경기를 마치고 "욕심내진 않았지만 내심 얼른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늦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2017년부터 주전으로 나가면서 차근차근 쌓은 기록이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2군과 백업 선수 생활이 길었던 최주환은 KBO리그에서 3천879타석, 퓨처스(2군)리그에서 2천214타석을 소화했다.
그는 "오랜 시간 많은 부침을 겪었는데 묵묵히 훈련에 임해 노력했기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돌아보며 "비시즌 열심히 몸을 만든 덕분에 원래 내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