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감독, 본인 기록 깨져도 무덤덤 "신경 쓸 여유가 없다"

뉴스포럼

이승엽 감독, 본인 기록 깨져도 무덤덤 "신경 쓸 여유가 없다"

빅스포츠 0 653 2023.05.06 18:20

"5월 목표, 4월보다 좋은 결과 얻고 싶어"

"오른손 골절 김대한은 빨라야 6월 초 복귀"

경기장 바라보는 이승엽 감독
경기장 바라보는 이승엽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비 내리는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3. 5.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이승엽(46)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감독은 선수 시절 수많은 기록을 만들었다.

홈런뿐만이 아니라 타격과 관련한 다양한 발자취를 KBO리그에 남겼다.

이승엽 감독이 남긴 이정표는 후배들의 목표가 됐고, 매년 많은 선수가 이 감독의 기록에 도전한다.

올 시즌엔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타자 최형우가 이승엽 감독의 KBO리그 통산 최다 2루타 기록을 경신했다.

최형우는 지난 달 2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개인 통산 465번째 2루타를 터뜨려 이승엽 감독의 기록(464개)을 넘어섰다.

최형우는 5일까지 개인 통산 1천477타점을 올려 이승엽 감독이 보유한 KBO리그 최다 타점 기록(1천499점)에도 다가섰다.

5일엔 키움 히어로즈의 간판타자 이정후가 이승엽 감독이 갖고 있던 최연소 1천100안타(26세 5일) 기록을 24세 8개월 15일로 갈아치웠다.

이승엽 감독은 자신의 기록이 사라지는 것에 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이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며 "경기 승리에만 신경 쓰고 있다. 정말 약간의 관심도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답변하는 이승엽 감독
답변하는 이승엽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 5.6. [email protected]

사실 이 감독은 감독 부임 전 자신의 기록에 도전하는 후배들에게 많은 덕담을 하기도 했다.

이승엽 감독은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던 지난해 kt wiz 박병호가 이승엽 감독의 8년 연속 20홈런 기록을 넘어 9년 연속 20홈런 금자탑을 쌓자 "어서 빨리 내 통산 홈런 기록(467개)을 넘어 500홈런까지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승엽 감독은 이에 관해 "그때는 참 여유로웠던 시기"라며 껄껄 웃은 뒤 "지금은 마음의 여유가 없다. 오로지 팀 성적에만 신경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감독 부임 후 4월 목표를 5할 승률로 잡았던 이승엽 감독은 5월 목표를 묻는 말엔 "이젠 많이 이겨야 한다"며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진 않았지만, 4월 성적(12승 11패)보다는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이승엽 감독은 지난 3월 시범경기 중 오른손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한 외야수 김대한의 복귀 일정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이 감독은 "최근 엑스레이 검사에서 부상 여파가 남아있다고 하더라"라며 "빨라야 6월 초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704 프로축구 경남FC 14일 홈 경기서 '발레트롯' 정민찬 시축·공연 축구 2023.05.11 597
3703 '라이언 일병 구하기' 같았던 LG 박명근 체인지업 장착기 야구 2023.05.11 609
3702 살아난 손흥민, UCL·UEL 걸린 토트넘 막판 반등 이끌까 축구 2023.05.11 607
3701 김민재 "나폴리에 의미 있는 '3'이 등번호…우승은 색다른 경험" 축구 2023.05.11 593
3700 [천병혁의 야구세상] '부상 속출' WBC 선수들…KBO, 대표팀 운영 전면 손본다 야구 2023.05.11 677
3699 25골 서울 vs 9실점 울산…14일 K리그1 '창과 방패' 격돌 축구 2023.05.11 577
3698 나폴리-마요르카전 주최측 "7월 30일도 K리그와 겹친다" 주장 축구 2023.05.11 580
3697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인터넷 홈페이지 개편 골프 2023.05.11 434
3696 골프존, 베트남에 글로벌 연구 개발 센터 설립 골프 2023.05.11 340
3695 브라질 축구서 사상 최대 규모 승부조작…황희찬 전 동료 연루 축구 2023.05.11 580
3694 전국 휩쓰는 파크골프장 열풍…대도시 강변마다 '우후죽순' 골프 2023.05.11 339
3693 인터밀란, UCL 준결승 1차전서 AC밀란 2-0 제압…11분 만에 2골 축구 2023.05.11 569
3692 환경단체 "생태파괴 김해 조만강 파크골프장 백지화해야" 골프 2023.05.11 305
3691 K리그1 4월의 선수 후보에 고영준·나상호·라스·이진현 축구 2023.05.11 543
3690 '강등권 탈출' 전북 김두현 대행 "김상식 감독님께 승리 바친다" 축구 2023.05.11 570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