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2천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파71·7천538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저스틴 토머스(미국), 애덤 스콧(호주) 등과 함께 공동 4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티럴 해턴(잉글랜드)과 네이트 래슐리, 윈덤 클라크(이상 미국)가 나란히 8언더파 134타로 공동 1위다.
선두를 1타 차로 추격 중인 임성재는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이후 1년 7개월 만에 투어 3승을 노리게 됐다.
임성재는 이날 15번 홀(파5) 그린 주위에서 시도한 칩샷이 그대로 홀 안으로 들어가 버디를 잡는 행운도 따랐다.
전날 공동 2위였던 이경훈은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6언더파 136타, 공동 10위로 미끄러졌다.
티샷이 너무 오른쪽으로 밀렸고, 페어웨이 쪽으로 공을 보낸 뒤 친 세 번째 샷이 그린을 넘기는 등 고전한 끝에 2타를 잃었다.
김주형과 김시우는 나란히 2언더파 140타로 공동 38위에 올랐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언더파 141타를 기록해 공동 55위로 컷 통과 막차를 탔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맥스 호마(미국)는 5언더파 137타, 공동 13위에 올랐다.
마크 허버드(미국)는 198야드 1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했다.
16∼18번 홀은 '그린 마일'이라는 별칭이 붙은 난코스로, 허버드는 이날 16번 홀(파4) 보기 이후 17번 홀 홀인원, 18번 홀(파4) 버디로 선전했다.
그러나 허버드는 1언더파 141타, 공동 55위로 힘겹게 컷을 통과했다.
공동 선두 해턴은 마지막 홀인 9번 홀에서 약 9.5m 긴 버디 퍼트를 넣고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