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황대인, 우당탕 출전해 홈런+결승타 폭발 "나도 놀라"

뉴스포럼

KIA 황대인, 우당탕 출전해 홈런+결승타 폭발 "나도 놀라"

빅스포츠 0 684 2023.05.17 00:24

천적 원태인 상대로 추격 홈런, 7회엔 결승 적시타까지

인터뷰하는 황대인
인터뷰하는 황대인

(대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IA 타이거즈 황대인이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2023. 5. 16. [email protected]

(대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황대인(27)은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 경기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못했다.

상대 선발 투수 원태인에게 유독 약했기 때문이다.

황대인은 이날 경기 전까지 원태인을 상대로 프로 통산 17타수 3안타 타율 0.176에 그쳤다.

김종국 KIA 감독은 황대인 대신 기대주 변우혁을 선발 1루수로 내세웠다.

벤치에서 대기하던 황대인은 예상하지 못한 시점에 타석에 들어섰다.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하던 KIA 류지혁은 0-2로 뒤진 2회초 2사 1, 3루 기회에서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오른쪽 정강이를 맞고 쓰러졌고, 황대인은 급하게 타석에 들어섰다.

갑작스럽게 원태인을 상대한 황대인은 2루 땅볼을 치며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KIA는 동점 기회를 날렸다.

원태인을 상대로 한 황대인의 타율은 0.167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황대인은 답답하게 끌려가던 5회초 공격에서 속 시원한 추격의 솔로포를 터뜨리며 괴력을 과시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낮은 직구를 퍼 올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9m의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원태인을 상대로 한 첫 홈런이었다.

황대인은 승부처인 7회에도 제 몫을 했다. 2-2로 맞선 1사 1, 2루 기회에서 상대 팀 바뀐 투수 우규민을 상대로 역전 결승 우중간 적시타를 쳤다.

한가운데 몰린 직구를 공략해 깨끗한 안타를 만들었다.

황대인은 이날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올리며 8-2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5연패 사슬을 끊었다.

경기 뒤 만난 황대인은 "그동안 원태인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경기 전 이범호, 홍세완 코치님이 특정 코스의 공을 노려치라고 조언해줬고, 이 부분이 들어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타격할 때 공을 맞히는 데만 집중했는데, 너무 잘 맞아 홈런으로 이어졌다. 나도 깜짝 놀랄 정도였다"며 웃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118 맨시티, 레알 마드리드 4-0 격파…인터밀란과 UCL 결승 격돌 축구 2023.05.18 734
4117 '공룡센터' 오닐, 알고보니 회피의 달인…고소장 전달 계속 실패 농구&배구 2023.05.18 365
4116 '악천후' KPGA SKT오픈 '예비일' 마련해 72홀 완주 'OK' 골프 2023.05.18 402
4115 창원 LG, FA 포워드 양홍석 영입…3년·첫해 7억5천만원 농구&배구 2023.05.18 324
4114 파울타구에 4번 맞은 KIA 류지혁,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났다 야구 2023.05.18 664
4113 '결전의 땅' 아르헨티나 밟은 김은중 감독 "시차·기후에 적응" 축구 2023.05.18 668
4112 '유럽클럽대항전 티켓' 마지노선 걸린 토트넘…손흥민이 살릴까 축구 2023.05.18 775
4111 2023 회장기 전국소프트볼대회 19일 개막…일본 동호회팀 출전 야구 2023.05.18 693
4110 R마드리드 징크스 지운 과르디올라 "독약 삼킨 기분이었다" 축구 2023.05.18 663
4109 프로야구 LG, 세이브더칠드런과 업무협약 야구 2023.05.18 684
4108 두산, 선발 전원 안타로 5연승 질주…NC 제치고 4위로 야구 2023.05.18 696
4107 중국 언론, 구금된 손준호에 "최대 징역 5년 가능성" 언급 축구 2023.05.18 702
4106 U19 남자농구 월드컵 최종엔트리 12명 확정…이세범 감독 지휘 농구&배구 2023.05.18 378
4105 中 선양총영사관 "구금 손준호 영사면담…인권침해 없다고 말해"(종합) 축구 2023.05.18 717
4104 19살 KIA 윤영철 '신인 맞아?'…시속 130㎞대 직구에도 승승장구 야구 2023.05.18 697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